지금도 솔직히 별 차이 없지만, 과거 도스 시절엔 컴맹들의 위용은 어마무시했쥬.
미국의 컴터회사 AS콜센터 실제 사례들이라고 책에 쓰여졌던것들중 몇개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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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Press Any Key to continue..."

고갱 : 제가 지난주에 댁들 회사의 SW를 하나 샀는데, 인스톨 하다가 모르겠는데가 있어서 말이죠.
센터 : 예, 어떤 부분이 이해가 안되시나요? 매뉴얼은 다 읽어 보셨나요?
고갱 : 아니 다 읽어 봐도 모르겠는게... 인스톨하다가 계속 하려면 Any 키를 누르라고 되어있는데... Any라는 키가 키보드에 없거든요?
센터 : ..................

그 후, 메시지는 "Press a key to continue..."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면 최소한 A키라도 누르겠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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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전원 케이블은 살펴보셨나요?"

고갱 : 어제 배송원이 컴터를 설치하고 갔는데요, 오늘 제가 켜보니 전원이 안들어와요.
센터 : 어제 배송돼었을때는 잘 작동 되었었나요?
고갱 : 그래요. 어젠 잘 됐는데, 오늘 갑자기 안켜지네요. 이거 불량 아닌가요?
센터 : 그러시면 혹시 뒷면의 전원케이블이 헐겁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시겠어요?
고갱 : 잠깐만요. 지금 정전중이라 캄캄해서 손전등을 갖고와야겠네요.
센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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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3 "자동식 컵 받침대의 미스테리"

고갱 : 제가 지난달에 산 컴터에 있던 사은품이 망가져서 그러는데, 새로 받을 수 있을까요?
센터1: 예, 사은품은 가능합니다. 어떤 사은품이신가요?
고갱 : 자동 컵받침대가 부러졌거든요.
센터1: ...??? 자동 컵 받침대요?
고갱 : 예. 버튼만 누르면 나오는 전동식 수납형 컵 받침대요. 아주 맘에 들었었는데 아깝게 부러졌어요.
센터1: (타 직원에게)야, 우리 사은품으로 전동식 수납형 컵 받침대라는게 나간적 있냐?
센터2: (센터1에게)몰러. 그런거 듣도보도 못했는데?
센터1: 고객님, 그러면 그 컵 받침대에 상표나 제품명 같은게 인쇄되어있는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고객 : 어디보자... 이게... 상표는 안보이고... 앞에 8X 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제품명인가?
센터1:.....................

CD-ROM 드라이브였습니다. 8배속... 몇배속인지 앞에 쓰여있죠...
CD-ROM 드라이브의 트레이를 컵받침으로 쓰다가 부러뜨려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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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 외에도 밑도 끝도 없고...
요즘도 컴터 전원코드들을 꼽은 멀티탭의 코드를 멀티탭 자기자신에게 꼽고 안켜진다는 사례가 나오는등...
신묘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컴맹들 세상은 한없이 광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