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룩비가 쏫아지는 밤이네요. 비오는 날은 꽤나 싫어하지만 외출하지 않을때 듣는 고요한 빗소리는 마치 태동을 하는거 같아요, 물론 그 느낌은 잘 모르지만요. 가만히 귀를 귀울여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는 소리에 자신도 모르는 새 중독되어 리듬을 타는건 어떨까요? 물론 비를 싫어하시는 분들께서는 기청제라도 비는 수 밖에 없겠죠? 오늘도 역시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왔어요. 그 중에서도 아픈 추억에 관한 얘기가 많네요, 비 오는 날이라 더욱 더 그리할까요 "내가 한 사랑이 가장 슬픈 사랑이야" "내가 처한 환경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몰라" 맞아요, 처해보지 않고서야 상황을 알 수 없는일이죠, 또한 우열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일이니까요. 유독 요즘들어 주위에 그러한 넋두리가 많이 들려와요. 그만큼 살아가는게 지치고 어려운거겠죠. 발상을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내가 가장 비참한 사랑이야" 가 아닌 "이렇게 힘들었으니 다시는 아프지 않을꺼야" "그래도 널 사랑했었으니 다행이야" 로 물론 약간의 의미변경은 있지만 토대는 같아 보이지 않나요? 사랑은 두 사람이 해요. 하지만 두 사람이 있다고 사랑을 만들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실연당한 사람도 아닌 사랑을 겪어보지 않은 사랑의 쓰디쓴 향내를 모르는 사람일테죠 뇌수를 하얗게 태우는 자극적인 사랑은 둘째 치더라도 가슴이 솜방망이치는 설레는 감정 혹은 누군가를 떠올리며 배시시 웃는 그런 느낌 여러분들은 있으신가요? 모쪼록 여러분들은 아름다운것만 그리길 바라며 새로 사랑을 시작하는 아르방님께 이 노래 띄워 드리고 이시간 마칠까 합니다.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