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 파란토끼의 놀이터 | 오리온
http://cafe.naver.com/playingspace/216 실제 중세시대에 세계에는 시기에 따라 1억 9천만 명에서 3억 6천만 명 사이의 사람이 살았습니다. 중세 초반기에는 고대 사회가 붕괴된 충격(로마제국, 한나라, 인도의 굽타 제국의 멸망)으로 고대 보다 약간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에서 회복한 후로는 고대보다 발달된 농업기술, 전반적인 정치적 안정, 유라시아 대륙과 아프리카 까지를 연결하는 무역로의 발달 등에 힘입어 몽골제국의 등장으로 세계 인구가 급속히 줄어드는 13세기 무렵 까지 3억 6천만 명 수준까지 인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중세 세계인구의 또 다른 특징은 대부분의 인구가 인구밀집 지역에 몰려 살았다는 것입니다. 중세에서 인구밀집 지역은 유럽, 북아프리카+중동, 인도대륙, 동아시아 의 대략 4군데가 있었습니다. 이들 인구밀집 지역의 총면적은 2000만 평방킬로미터 (사막과 극지방을 제외하면) 정도로 전 지구 육지면적(총 1억 4800만 Km2) 의 13.5 퍼센트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 인구밀집 지역에서 전 세계 인구의 80 퍼센트 이상의 사람들이 몰려 살았습니다. 이러한 중세에서 보통 국가 규모별 인구 및 그 영토 넓이를 대략이나마 정리해보면, A. 통일된 중국 인구 4천 ~ 1억, 평균 6천 만 명, 면적 400만 Km2 안팎 B. 중국을 제외하고 한 대륙을 재패할 정도의 제국: 평균인구 2000~3000만 명, 면적 300만 Km2 이상 C. 한 지역(인구밀집 지역)에서 패자를 자처할 정도는 되는 제국: 평균인구 1000만 명 안팎, 면적 100만 Km2 안팎 D. 중간 이상의 규모는 되는 왕국들: 평균인구 200~500만, 평균 면적 15~40만 Km2 정도 E. 소왕국에 가까운 왕국들: 평균인구 100만 명 이하, 면적은 대체적으로 10만 Km2 보다는 작았음. F. 비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대규모 왕국(제국): 평균인구 100~400만 명, 평균면적 100만 Km2 안팎 대게 각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제국 및 왕국의 수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B 즉 한 대륙의 패자급 의 제국은 동아시아 지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 1개 정도가 (중국을 포함하면 2개 정도) 있었고, 한 지역의 패자 급(C)의 제국은 각 인구 밀집 지역권(유럽, 중동+북아프리카, 인도대륙, 동아시아) 에서 1개 혹은 2개 이하 정도가 존재했습니다. 다음은 실제 중세(5~15세기)에 존재했던 제국 및 주요왕국들의 인구 및 면적 들입니다. 1. 한 대륙(혹은 그 이상)을 호령했던 제국들 전성기의 몽골제국(13세기): 인구 1억 3천만 명, 면적 3300만 Km2 통일된 중국: 인구 4000만~ 1억 명 (평균 6천만 명), 면적 400만 Km2 분열되기 이전의 이슬람 제국(7~10세기): 인구 3000만 명, 면적 900만 Km2 전성기의 비잔틴 제국(5~6세기): 인구 2600만 명, 면적 330만 Km2 셀주크 왕조 (비잔틴 제국을 패배시키고 중동 대부분을 지배했던 이슬람 제국, 11~12세기): 인구1700~1800만 명, 면적 350만 Km2 2. 한 대륙을 재패한 정도는 아니지만, 한 지역의 패자 정도는 되는 제국 및 왕국들 샤를르마뉴 대제의 프랑크 제국(9세기): 인구 1300만, 면적 140만 Km2 전성기의 신성로마제국 (10~13세기): 인구 1000~1600만, 면적 88만 Km2 제 2 중흥기의 비잔틴 제국(9~11세기): 인구 1000~1350만, 면적 130~160만 Km2 맘루크 왕조 (몽골을 막아낸 후 중동의 패자가 된 이슬람 국가, 13~15세기): 인구 750~850만, 최대면적 180만 Km2 파티미드 (이집트의 이슬람 왕조, 10~12세기): 인구 400~850만, 면적 100~220만 Km2 알모하드 (북아프리카와 스페인 남부를 지배한 이슬람 왕조, 11~13세기): 인구 600~650만, 면적 130만 Km2 3. 중간 규모 이상 정도는 되는 왕국들 고려: 인구 250~400만, 면적 16만 Km2 프랑스 왕국 (10~15세기): 인구 525~1300만, 면적 44만 Km2 영국 (10~15세기): 인구 120~375만, 면적 15만 Km2 폴란드 왕국 (10~15세기): 인구 100~700만, 면적 30~100만 Km2 헝가리 왕국 (10~15세기): 인구 50~270만, 면적 9~32만 Km2 일본(7~14세기): 인구 300~970만, 면적 30만 Km2 4. 아열대(혹은 열대) 지방의 제국 및 왕국L 크메르 제국 (인도차이나 반도의 대부분을 지배한 동남아시아의 제국, 9~13세기): 인구 220~400만, 면적 93만 Km2 전성기의 말리 제국(사하라 이남을 지배한 아프리카의 제국, 13~14세기): 인구 250만, 면적 160만 Km2 에티오피아 (10~15세기): 인구 100~200만, 면적 120만 Km2 5. 추운 지방에 위치했던 왕국 덴마크 왕국 (10~13세기): 인구 60~100만, 면적 10만 Km2 스웨덴 왕국 (10~13세기): 인구 70만, 면적 40만 Km2 노르웨이 왕국 (10~13세기): 인구 40만, 면적 35만 Km2 6. 비교적 소규모 왕국들 스코틀랜드 왕국 (9~15세기): 인구 20~50만, 면적 8만 Km2 불가리아 (12~14세기): 인구 80~100만, 면적 11만 Km2 포르투갈 왕국 (10~15세기): 인구 80~125만, 면적 9만 Km2 예루살렘 왕국 (11~13세기): 인구 30만, 면적 3만 Km2 세르비아 왕국 (12~14세기): 인구 100만, 면적 13만 Km2 <중세유럽의 도시인구> 중세유럽은 인구밀도로만 보면 거의 중국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국보다는 좀더 도시가 적은 편이었습니다. 중세유럽에서는 전 인구의 5~10 퍼센트 정도가 도시에 거주했고, 인구 1만 5천 명 이상의 도시에서 거주한 인구는 전체 인구의 2~3퍼센트 정도였습니다. 어쨌거나 중세유럽 도시를 대략 구분해 보자면, A.대도시: 인구 5만~10만 대도시는 보통 한 나라 (혹은 지역)의 중심지 혹은 국제적인 무역의 중심지. 대게 대도시의 주변에는 그 역할을 분담하는 4~6개 정도의 위성도시 (인구 1만~5만 정도)가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대게 대도시는 그 지역 인구의 1.5 퍼센트 정도를 갔고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예를 들어, 인구 500만 명 정도의 지역이 있다면 그 지역의 중심 대도시는 인구가 7만 5천여 명 정도 인 것이 보통) 지중해 연안 지역에는(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시기에 따라 3~9개 정도의 대도시 (인구 5만 명 이상인 도시) 가 존재했다. 참고로 중세유럽의 최대도시였던 콘스탄티노플은 인구 30만 명 정도의 도시였음. (6세기 무렵에) B. 비교적 큰 도시: 인구 2만 3천 ~ 4만 9천 명 이 정도 규모의 도시는 대게 인구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의 위성도시이거나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의 중심도시, 혹은 주요 무역로를 연결하는 도시일 경우가 많았다. 지중해 연안 지역에는 이 정도 규모의 도시가 시기에 따라 9~35개 가 존재했다. C. 중간 규모의 도시: 인구 1만 5천~2만 2천 명 도시가 많은 지역에서는 소규모 정도의 도시이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의 중심도시(예, 동유럽) 혹은 위성도시 정도의 규모는 되는 도시. 지중해 연안에는 총 10~43개 의 중간 규모의 도시가 있었다. D. 소도시: 인구 2천~1만 명 흔한 지방도시들. 소도시들은 대부분 복잡한 기능의 시장을 가졌고, 공업, 상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 중 최소 규모의 도시였다. 보통 걸어서 2일 정도 (거리로 따지면 60Km 정도)를 가면 소도시를 만날 수 있었다. E. 성읍: 인구 1천 ~2천 명 여러 마을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 곳에는 여관, 시장, 수도원 등이 있어 여행객이나 상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시설이 있었다. 그 지역의 영주의(대게 소영지) 저택은 이 정도 규모의 성읍에 있는 것이 보통이었다. 큰 성읍들은 보통 어느 마을에서든 하루 정도를 걸으면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정도 규모의 읍내들은 각기 도보로 하루거리 (약 20~30Km 정도)에 떨어져 있었다. F. 큰 마을: 인구 수백 명. 이 정도 규모의 곳은 이른 바 시장 마을 이라 불리는 곳으로써 주변의 농산물을 팔고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른 바 장터가 있던 곳인데, 각 마을에서 반나절 정도를 걸으면 이 정도의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농민이 농산물을 팔고 싶다면 큰 마을까지 와야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었다. G. 마을: 인구 50~300명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 인구 밀도가 적은 곳은 마을이 50명 정도였고, 인구가 많은 곳일수록 마을 규모가 컸다. 대게 기사의 봉토로는 마을 1개 정도가 내려지는 것이 보통. <중세 왕국 및 제국들의 총병력> 대체적으로 전근대 국가에서 국가경제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수준에서의 상비군의 최대 수는 전체 인구의 1.5 퍼센트 정도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정도 수준의 상비군을 달성하려면 대게 고도화 된 중앙집권제가 동반돼야 합니다. 이 정도의 비율의 상비군을 기대할 수 있었던 나라는 중세의 비잔틴 제국 및 통일된 중국 왕조, 그리고 루이 14세의 치하의 프랑스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상비군이 전체인구의 2퍼센트 정도를 넘어서고 그 상황이 지속되면 전체적인 국가경제의 붕괴가 시작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많은 판타지에서 등장하는 봉건제 및 기사 중심의 군대에 의존하는 국가는 대체적으로 총병력이 전체인구의 0.6~0.7퍼센트 이상을 넘기기 힘듭니다. 어쨋거나 전반적으로 실제 중세 국가들의 총병력 및 가능 동원병력을 정리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A. 중세의 통일 중국왕조(당, 송, 원): 총병력 평균 60~100만 명, 최대 동원병력 평균 20~30만 명 이하 B. 한 대륙의 패자 급 정도의 제국 (예, 전성기의 비잔틴 제국, 이슬람 제국): 총병력 평균 30만 명 안팎, 최대 동원병력 10만 명 이하 C. 한 지역의 패자 급 정도는 되는 제국(혹은 프랑스 같은 인구대국) (예, 프랑크 제국): 총병력 평균 10만 명 안팎, 최대 동원병력 3~5만 명 D. 중간 정도 규모의 왕국들: 총병력 5만 명 이하, 최대 동원병력 3만 명 이하 E. 소규모 왕국들 총병력 1만 명 안팎 이렇게 정리한 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수치일 뿐이고 실제로는 그 국가의 군사제도 및 사회구조에 따라 병력이 위에 제시한 것보다 더 많은 국가도 있었고 더 적은 국가도 있어습니다. 예를 들어 전성기의 고려의 인구는 대략 400만 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총 전투병력은 약 9만 명, 치중대 및 노역군을 모조리 합할 경우 총 병력은 3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즉 전투병력 만 따지는 서양식 기준으로는 9만 여명, 군대를 따라다니는 비전투원까지 모조리 포함시키는 동양식 기준으로 30만 명이 되는 셈) (다만 동양식 기준으로 군대를 셀 경우에는 위에 제시한 병력에 2 정도를 곱하면 대략의 동양식 총병력이 나옴) 또한 전 국민이 언제든지 병력으로 동원될 수 있는 유목민 사회나 고대 그리스 같은 전 시민이 전쟁 시 모두 소집되는 경우에는 대게 최대 총병력은 총 인구의 10퍼센트 이하 정도 인 것이 보통입니다. (대게 전근대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16~45세 정도의 장정 남자의 수는 전체인구의 10 퍼센트 정도인 것이 보통이었음) 다만 유목민족의 국가의 경우는 그 인구도 적어서 절대 병력 수는 농경민족 국가를 크게 압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라시아 초원에(동쪽 만주로부터 서쪽으로는 헝가리까지 이르는 광대한 초원지대) 사는 유목민의 총수는 기껏해야 500~100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 안 읽은 사람을 위한 정리 인구 100만 나라에 50만병 징병하면 나라 망한다. 조공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