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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뎀벼] 서른즈음에...... 울음이 왈칵나는군
게시물ID : humorbest_253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뎀벼
추천 : 27
조회수 : 1695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05 18:25:26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05 01:44:57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있는지,
   점점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것도 아닌데..
 
                         ------- 서른즈음에.. 김광석
 
   노래를 부르며 우울해지는 경우는 드문 경우다.
   블루~하다가도 노래하는 머리와 손가락을 돌리다 보면,
   어느새 블루~ 그레이는 없어지는 법.
 
   이렇게 슬플수가 있었을까?
   최근들어 눈물을 잊어버렸다고 말할정도로, 차가워진 나.
   김광석의 노래한줄에 그만 울음이 나와버렸다.
   유치? 오버? 이럴수가 없는데.. 이런 내가 아닌데.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 이 부분에서 그만 목이 메어버린다.
   떠나간 내사랑은 어~~ 디에 ,,, 기타만 팅겨버리고,
 
   김광석의 죽음에 눈물이 났던가?
   죽을둥 말둥, 살자고 악다구니 쓰는 내가 불쌍해서 울었던가?
   서른즈음이라는 말의 꼬리가 너무 안쓰러워,
   내 넋나간 머리는 슬픔의 환영을 그리게 했던가.
 
   차라리 엉엉 울음이 나오면 좋으련만,
   우울한 그레이의 심성을 손가락 끝에 전이시키고자,
   통신의 난봉꾼이 되어,
   세이클럽으로, 지오피아로, 다음으로 정신없이 쫓아다녀 보기도 한다.
   끝말잇기도, 삼행시도, 도배질도, 욕도, 결론없는 게시판의 악플도...

   후~ 마음한곳 빈곳 저편에서 들리는,,,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아~ 미칠 노릇..
 
   초저녁의 공기는 어둠을 뚫고 슬며시 다가온다.
   문득, 김광석의 죽음이 그려진다.
   죽을수도 있구나.
   죽을수도 있겠구나.
   죽어서 행복해질수도 있겠구나.
 
   죽음은 공포를 수반하나, 기실, 아픔은 없을 것이다.
   삶은 희망을 노래하나, 정말로, 기쁨은 드물 것이다. 아픔은 倍,
   한없이, 끝없이 유쾌하였던 내가, 노래 한자락, 한구절에
   급전직하 하다니, 글을 쓰며 점점더 슬퍼지는 꼴이라니.
 
   정신없이 테이프를 뒤져본다, 코를 박고 먼지를 마시며..
   우연히 걸려든, Greg Lake..
   세련된 멜로디 락커의 보이스로 반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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