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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농민인데 세금을 1300만원 물게 생겼습니다.ㅜ
게시물ID : humorbest_253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효
추천 : 156
조회수 : 3220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28 13:27:4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1/28 12:45:50
 아..정말이지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네요.
오랜만에 시험도 끝나고 집에 내려와 보니 부모님 얼굴이 근심으로 가득차다 못 해 파리해 지셨더라구요.ㅜ
비록 글 내용이 조금 길더라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요. 농업 이외의 일은 잘 모르기 때문에 모든 세무일은 법무사를 통해 처리를 하세요. 그런데 법무사가 2007~2009년, 2년 동안 바뀐 법을 알고는 있는건지 세금면제 서류를 빠뜨리고 처리를 했다네요.;ㅁ;

 결과적으로 1년만에 세금이 1300여만원이 나왔습니다. 저희 집이 1년 동안 진짜 부모님이 뼈빠지게 일 하셨을 때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약 2000만원 가량입니다. 그런데 세금이 1300만원이라니..아..진짜ㅜㅜ

 그러고도 정작 세무소에서는 '서류를 냄과 동시에 안내문을 우리가 너희에게 보내줬는데, 너네가 신고를 안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그러나 저희 부모님은 그러한 안내문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중요한 안내문을 일반우편으로만 보내놓고 받았는지 확인도 안 했냐고 하니 '우리가 안내문을 꼭 보내야 할 의무는 없다'라더래요.ㅜ 까딱해서 그 우편물이 잘 도착하지 않으면 법을 모르는 농민들은 꼼짝없이 당해야만 하는데, 최소한 그렇게 중요한 건 등기로 보내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자기들이 세금면제 서류를 처리하지 않고 실수를 저질러서 남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꼴로 세금을 자기 소득의 70%가량 물게 생겼는데, 처리 해 줄 생각은 않고 이렇게 핑계만 대니 어찌하면 좋을까요?

 법 쪽 관련 학업을 배우고 계시거나 업무를 맡고 계신 오유님들, 조금이라도 조언을 해 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들르고 찾아오던 사이트인데 이렇게 답답한 일이 생기니 여기에나마 심정을 토로해 봅니다.ㅜ 유머 사이트에 이렇게 고민글 올려서 죄송하고요..;ㅁ;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 좀 해 주세요..ㅜ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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