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제대해서 2년정도는 혼자서 영화만 본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대부분은 혼자서 영화를 보지만...... 오버더 레인보우라는 영화를 보면서 다른 사람과도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내가 주로 혼자서 영화를 보는것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영화를 보고나면 꼭 무언가를 해야 할것 같은 의무감이 들기 때문이다 남자친구끼리 영화를 보더라도 밥은 먹고 헤어져야 할것 같고 아는 여자와 영화를 보면 영화가 끝난후 그냥 돌려 보내면 실례이기때문에 아예 혼자 영화를 보는게 편하다.... 물론 여자친구라면 당연히 같이 밥먹고 데이트 하겠지만.... 솔로 인생에 영화 한편 보는데 들어가는 돈이 너무 크다..... 예를들어 아침에 시간이 있을때 조조로 영화를 보면 ktf 카드 할인 받아서 2000원.... 난 모 회사의 제유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한달에 3번 2000원 할인받기 때문에 한달에 3번은 조조로는 무료로 영화를 볼수 있기때문이다. 고로 한달에 3번은 영화를 꽁자로 볼수 있다는 말이며 영화보는동안 팝콘은 사치다.... 그냥 뚱띵이 바나나 우유 하나면 만족한다.... 하지만 아는 여동생과 영화를 본다고 가정할때...... 영화를 내가 보여주게 된다고 할때 조조로 만나긴 힘들다... 왠만해서는 여자애들 노는날 아침일찍 안나오려고 하기에 오후나 저녁에 본다고 하면 할인카드 할인 받아도 6000원 할인받고 나머지 8000원이나 극장에 따라 10000원의 지출이 발생되며 그냥 보기 허전하니까 팝콘 먹으면 바로 만원정도의 지출...... 영화보고 나면 그냥 헤어지기 뭐하니까 차한잔은 동생이 사준다고 하더라도 밥은 사줘야 하니 2~3만원 소비가 된다... 물론 이 모든것이 작업을 위한 지출이라면 안아깝겠지...... 하지만 그냥 알고 지내고 사귈 마음이 전혀 없는 동생에게 관계 유지를 위해 그만큼 돈을 쓴다는것 자체가 넘 타격이 크다. 이글 보면 남자가 왜그리 쪼잔하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뭐 설문기관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남자가 이성과의 만남에서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것이 재정적인 부분이라는 통계도 있다. 30% 좀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째건 웃고 그냥 지나칠 금액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사귀기 위해서 작업거는것이 아니라고 하면 단지 영화관에서 영화만 보고 싶은데 혼자보기 뭐해서 다른 사람과 영화보는데 지출되는 돈은 영화 한편당 2~3만원이 들어간다는 말이다...... 차라리 2만원이면 할인 받고 좋아라 하는 바나나 우유 배터지게 먹으면서 영화 3편은 볼수 있는 금액이다.... 그래서 가끔 영화만 보고 헤어지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시간이 비고 영화를 보고 싶을때 영화시간을 기다리면서 서로 어떻게 살았는지 잠시 이야기 나누고 영화보고 나오면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어색하지 않게.... 그리고 간단한 음료수나 간단한 군것질 하면서 헤어지는 사람.... 그냥 쿨하게 영화만 보고 웃으면서 헤어지는거..... 그러면 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