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아닌점 죄송한데
진짜 심각한데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해서 오유에 올려봐요
저희 엄마가 운전 초보에요..
그래서 코너링이라던가 여튼 회전에 조금 많이 약하신데
좁은 주차장 나오다가 실수로 인도에 끼여서
뒤에 차를 살짝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뒤에 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 자리에 내려서 옥신각신 싸울순 없는 노릇이어서
엄마에게 일단 큰 도로 쪽으로 나가자고 했어요
그리고 큰 도로쪽? 큰 도로라고 해봐야 불과 10m도 안되는 거리였는데
도로쪽에 멈춰서서는 기다렸습니다 상대방 차가 나올때 까지말이죠.
근데 그 사람들 나오더니 엄마가 나가서 번호를 주고 받더군요.
근데 이 인간들이 말이 바뀌면 안되니 제가 내려서 사진 찍으러 갔어요.
엄마는 스마트폰이 아니어서 화질이 구지시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려서 스마트폰 8백만 화소 화질로 플래시 터뜨려서 (밤이 었음..)
찍었어요.
근데 확실히 육안으로 봐도 흠이 전혀 없었고
라이트는 꺼져있더군요 그래서 전 사진을 찍고서 내일 연락 주기로 하고 집에 왔습니다.
근데 전화가 안오더군요?
그래서 걍 넘어가는가 싶었는데 오늘 전화와서 한다는 말이
새차 받았는데 흠집난거 범퍼를 갈까 했는데 그냥 내가 좋게 넘어가는 차원으로 도색만 할테니 라이트 값 쳐서
10만원을 계좌로 부치라는거임 ㅡㅡ?
내가 어이가 없어서
사진 다시 봤죠.
근데 확대해서 암만 꼼꼼히 뒤져봐도
전혀 흠집이란 없었거든요?
근데 그쪽에서 그리 나오니
엄마에게 흠집비용을 왜 우리가 내줘야 하냐. 우리 사진도 있고 그쪽이 긁었으면
공갈로 걍 맞고소 해버리자 했더니
엄마가 그건 아닌것 같다면서
문자로 그쪽 사람들에게
"사진 다시 보니까 굳이 흠집이 크게 나서 도색비용까지 줘야하진 않을것 같다
굳이 도색을 해야겠으면 우리는 그냥 보험처리 하겠다"
라고 말했더니
그쪽 曰 : 새 차 사서 박힌거 짜증나는데 그깟 돈 안내려고 이렇게 잡아 떼는거 보니 괘씸하네요
저희 신랑(사고났을땐 남자였는데 처리한건 여자였음)이 댁들 뺑소니 내고 도망가는거 붙잡아서 번호 받아
온거라는데 보험처리 할거면 그냥 범퍼 다 갈고 자동차 세부검사 해보고 남편 차에 치였으니까 병원가서
검사도 받아볼게요"
이러는거 말입니다 진짜
억울해서
무슨 대형사고라도 난것처럼 말하는데 억울해서 못참겠네요
정말 받은것 같지도 않게 받았거든요? 살짝 부딪혔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뜯어낼줄
상상도 못했네요
그리고 뺑소니 언급했는데
참나 ㅡㅡ 어이가 없어서
분명 우리쪽 말고도 뒤에 차가 2대 더 있었어요 (그부분은 분명히 기억함.. 그것땜에 우왕좌왕했으니깐)
그래서 남한테 다 피해줄순 없다고 생각했고
큰도로 쪽으로 나와서 사이드 채우고 엄마가 내리셔서 상대쪽 기다리고 있었어요
분명 우리가 먼저 내려서 기다렸고요
그 주차장이 나가는 통로 밟고 나오면 우회전 밖에 못받는 곳이라서
그쪽 코너 돌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는데
뺑소니라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