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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찌질한 인문계 이과 학생입니다.
게시물ID : gomin_253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
추천 : 1
조회수 : 37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2/20 17:54:06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분당에서 고모와 함께 살고있는 찌질한 18살 인문계 이과 학생입니다.

긴글이지만 읽어주시고 조언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초3때 이혼하셔서 같이 살지 않습니다. 어머님은 미국에서 못이룬 꿈을 위해 공부를 하고 계시고 아버지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십니다. 

초3 때 분당으로 전학을 온 저는 신경쓰는 사람이 없으니 허구한날 게임만하고 공부의 재미를 모르니 공부를 열심히 해보지도 않고 싫어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10시에 피시방에서 나오면 지나가는 고등학생들이 보이는데 고등학생들을 보며 나는 저렇게 공부만 하며 안살거야 사람이 즐겨야지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며 지냈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7년을 보내고 중3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왜 어릴때 공부안한거에 후회한다고 하시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느날 티비에서 장우혁이 춤을 보는데 갑자기 퍼뜩 춤을 춰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그때는 단지 너무 멋있어서 춤을 배우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춤 자체에 빠지고 춤 추는 동안에는 아무생각도 들지 않아 춤 추는걸 좋아하지만요.

 무튼 춤을 연습하고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베스트 동영상에 올라가더라고요. 

근데 그 이유가 제가 너무 못해서 올라간거였어요. ㅠㅠ

그래서 전  니들이 지금욕해? 그래 내가 더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하게 보여주갔쓰 이런 마음으로 하루종일 연습을 해 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의 악플이 선플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아버지께서 열심히 하는 저를 보시고는 춤학원에도 보내주시고 기타학원에도 보내주시고 넌 예능으로 가라~ 이러시더라고요. 다른 부모님들과는 달리 너무 관대하시고 저를 신뢰하시는거 같았어요.

아버지 경제사정이 좋지도 않은데 절 믿고 전폭 지원해주시는게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저는 그래서 더 열심히했죠.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말짱 도루묵. 고1 때까지 공부에 필요성을 못느낀 저는 춤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춤만 열심히 연습했어요.

 하지만 고1 2학기 기말고사때 갑자기 저도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공부도 열심히 춤도 열심히 두마리 토끼를 다 잡자.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공부를 열심히 하면 나에게 좀 더 많은 기회와 좋은 기회가 찾아올거야 이런식으로 생각을 했어요.그래서 이때부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고1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공부하는 방법과 요령을 몰라서였던거 같아요.

그래도 대체적으로 등급향상이 2~3 많은것은 4등급 까지 향상되는것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도 나름 중학교때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을 다녀서 그런지 영어 독해같은것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영어 문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고 수동태 능동태 이런것도 몰랐습니다.

수학은 뭐 기초가 안되있으니 모르겠더라고요. 흥미가 없으니 열심히 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래도 할수 있는건 열심히 하자! 라는 마인드로 방학때 열심히 공부하고 고2 시작부터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고2 첫번째 시험 결과는 문학 2등급 영어 2등급 수학 7등급 생물 2등급 화학 4등급 물리 3등급 뭐 대체로 이런식으로 나온걱 같아요. 학원 하나도 안다닌거 치고는 잘한거라고 나름 자기만족을 했지요.

수학은 기초가 안되있어 뭐가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영어는 무작정 교과서를 다 외웠어요.

이때부터 공부에 흥미를 느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학빼고 열심히 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제일 중요한 과목인데 제가 그 현실을 외면하고 너무 다른 과목에만 치중을 한거 같아요.

대학 상담을 하는데. 제가 모의고사를 봐도 5~6등급 나오니 수능에는 가망이 없고 수시로 가려고 해도 수학과목 성적이 너무 떨어져 지방대 또는 전문대를 가야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제가 전문대 또는 지방대 그나마 제가 제일 관심있어 하는 학과에 들어가서 4년제를 졸업하고 한국사회에서 뭘 할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니 정말 할 게 없더라고요. 

그나마 현재까지 배우고 있는 춤도 저말고 잘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고 아이돌이라는 분야에 도전하기에는 제 외모나 춤실력이나 노래나 그뒷받침 되는게 없더라고요. 너무나도 막연한 꿈이구요.

고민하던 찰나에  외국에 계신 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가 공부를 못해서 그 한을 풀고자 늦은 나이에 유학을 가셨다고 하더라고요.

긴 얘기를 나눈 후 저도 유학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젊은 나이에 공부를 할 수 있을때 공부를 안한게 한이 될까봐 너무 두렵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너무나도 많이 배우고 싶구요. 그래서 제 집안을 일으키고 싶구요.

아버지에게 집 한채도 사드리고 싶고 저를 힘들게 길러주신 고모님에게도 효도 하고 싶어요.

그래서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렇다고 유일하게 저의 자랑이자 특기인 춤을 버리는것은 아니구요.

그래서 현재 유학관련 서적을 많이 읽으면서 정보를 얻고 있는데요.

제가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우선 고3때 수학 영어 공부를 미친듯이 해서 졸업후 미국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에 입학해 2년제를 우수하게 졸업하고

 SAT, 토플 우수한 성적과 자소서 외부활동 등등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제 최종 목표인 의.치대 or 리버럴 아츠 칼리지(졸업한 상당수의 학생들이 의.치대 법대 약대 등 전문 대학원으로 진학한다고 하네요.) 편입을 해서

 미군 통역사 또는 한국에 있는 카츄사를 무조건 가자 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미국에 가면 정말 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열심히 공부할 준비는 되어있구요.

수학 영어 과목도 고3 때 내신 포기하고 기초공부와 더불어 유학에 필요한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 영어 듣기와 말하기는 학교에 있는 원어민 선생님과 친해서 하루에 한시간씩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면서 연습하고 있구요.

더 심화된 영어 듣기는 외국 뉴스 사이트에 들어가 뉴스를 우선 듣고 trans script를 보면서 다시 보는식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부를 시작한지는 별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학공부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중1 개념원리 부터 사서 차근차근 개념부터 다시 하려고 하는게 괜찮을까요? 그나마 중학교때 수학학원을 다녀 중1꺼는 완만하게 풀거 같은데 고학년으로 갈수록 수학공부를 또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이 되네요..

미국은 저희나라보다 수학이 쉬워 SAT 시험에 중3~ 고1 수준의 수학 시험이 나온다고하여 한국 학생들에게 비교적 쉽게 느껴진다고 하는데 

저는 수학공부를 안했으니 해당되지 않는 사항일거 같아요. ㅠㅠ 

수학공부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 도움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오유님들 같으면 지금 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한마디 작은 의견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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