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사용자 분들의 혼란이 조금 있는 가운데, 다들 깜빡 잊은 중요한 사실이 있는 것 같아 적어봅니다.

윈도우 블로그에서 7월 2일에 알려준 바에 따르면, 윈도우 10은 7월 29일부터 배포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날부터 모든 사람들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7월 29일 당일에는 윈도우 인사이더를 대상으로만 업그레이드가 시작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지금 다운로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인사이더부터 시작해서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이후 차례대로 패치를 배포하면서 업그레이드가 확대된다는 뜻입니다. 즉, 오늘은 인사이더들을 상대로 윈도우 10이 배포가 되는 날로, 여러분이 인사이더가 아니라면 업그레이드 알림이 뜨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업그레이드한 사용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얻은 후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파일을 수정한 이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면서 문제를 최대한 줄이는 게 MS의 목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출처: http://blog.streamingmedia.com/2015/07/windows-10-launch-huge-traffic.html#disqus_thread

2차 출처: http://www.neowin.net/news/microsofts-windows-10-launch-is-going-to-strain-cdns-already-passed-10-tbs

Streaming Media 측에서 전하는 썰에 따르면, MS가 윈도우 10 배포를 위해서 전세계의 컨텐츠 전달 네트워크(CDN)들을 상대로 40Tbps(초당 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예약해놓았다고 합니다. 애플 키노트 생중계시 애플이 잡아놓는 용량이 8Tbps니까, 애플 키노트의 5배 수준의 데이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용량도 이미 몇 시간 전에 10Tbps를 찍으면서 4분의 1을 가볍게 넘어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윈도우 10이 CDN에 빡센 하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컴퓨터에 윈도우 10이 설치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결론:

1. 아직 윈도우 10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정상입니다.

2. 현재 떠돌고 있는 여러 방법들로 업그레이드를 하셔도 무방하나, 책임은 본인이 지셔야 합니다. 현재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것은 정상입니다.

마소 코리아에서 국내에 5시에 풀린다고 하는걸 지금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1번은 잘못된 것 같네요.

하지만 2번과 3번의 내용은 아직 유효하기 때문에, 5시가 된다고 하더라도 윈도우 10이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는 정상이라는 점은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