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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겪었던 일입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53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트르Ω
추천 : 100
조회수 : 6857회
댓글수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1/29 18:56:58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1/28 22:51:22
방황하는 생활..
 
나태한 생활의 종지부를 찍을
 
학원등록을 위해
 
아주아주 오랫만에 수원에 갔다.
 
 
 
흥얼거리며 수원에 도착해서
 
허무할 정도로 학원에 쉽게 등록하고
 
나와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담배를 피며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데
 
나도 모르게
 
아주 자연스럽게 침을 뱉었다.
 
 
바닥으로 고정된 시선이
 
정면을 향했을때
 
내 앞에 누군가 서있었다.
 
 
 
나랑 눈을 마주친 그 사람은
 
나를 쳐다보더니..
 
 
"저기...."
 
라며 수줍게 말을 걷넸다.
 
 
 
나는 남자한테 관심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네?"
 
라고 대답을 했다.
 
 
 
근데 수줍은 남자 치고는 복장이 참 특이했다.
 
 
마치 경찰과 같은 복장.....
 
 
이럴수가....
 
경찰과 같은 복장이 아니라 
 
경찰이였다....
 
 
평범한 소시민인 나는 경찰만 보면 덜덜 떨리는 사람인데
 
경찰이 수줍게 말을 거니깐
 
위화감과 함께 공포가 스멀스멀 내 몸을 감싸 안았다.
 
 
"저기... 방금 침 뱉으셨죠?"
 
 
아...
 
 
 
솔직함이 모토인 내 삶의 거짓말은 없었다.
 
 
"네 뱉었어요"
 
 
"요즘 이게 단속이 심하거든요"
 
"학생이세요?"
 
"아뇨 제대한지 얼마 안됐어요"
 
"제가 신분증 확인좀 할 수 있을까요?"
 
아... 한번만 봐주시면 안되요?라고
 
내 꽃미소를 날리며 빌었다
 
 
그러나 
 
수줍은 경찰님은
 
"아.. 이게 그런게 아니고요.."
 
라며
 
신분증과 전화번호, 사인을 요구했다.
 
 
"벌금이 삼만원이 거든요..."라는 멘트와 함께...
 
 
아...
 
삼만원이면.... 캔맥주가 몇개야..ㅠㅠ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명을했다.
 
 
 
"요즘 이렇게 단속하는걸 잘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경고차원에서 하는거라서 벌금은 없어요."
 
"그냥 지도장만 받아가시면 되요."
 
 
수줍은 경찰님의 그말에
 
지옥에서 천국으로 돌아왔다.
 
"아 감사합니다.
 
담부터 조심할께요."
 
 
'네. 다음부터 조심하시구요
 
조심히 가세요."
 
 
 
아아... 
 
딱지 끊었으면...
 
집에가는 내내 불안한 심기였을텐데..휴..
 
 
 
지금 내 지갑에는 지도장이 고이 모셔져 있다.
 
앞으로 침뱉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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