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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객관적(?) 평가
게시물ID : history_35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장부
추천 : 3/7
조회수 : 1799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02/16 00:03:22
오유인들이 역사게시판에서 가장 의견이 분분한 박대통령에 대해 제 의견을 정리해 봅니다.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객관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역사를 평가할 때는 현재시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하고자 하는 그때의 시대상황, 철학과 사상, 종교, 민생의 생활로 돌아가서 생각하고 평가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조선시대는 유교와 성리학에 의한 사대부들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대인데, 왜 일본처럼 서양문물을 빨리 받아들여 과학과 경제를 발전시키지 못했느냐고 정치인들을 책망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쿠데타가 일어나고 조선의 근간인 유교, 성리학 사상등을 배제해야만 가능했겠지요..

박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싶었던 것은 민주주의를 정착하고 올바른 정치를 한답시고 과거처럼 당파싸움만 하고 있는 모습이 답답했던 것입니다.

박대통령이 생각하는.. 나라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1. 새마을운동 등을 통한 민생고 해결
2. 산업화를 통한 경제발전
3. 자주국방 이었던 겁니다.

60년대에는 한 끼 밥먹는 것, 그리고 일 할 직업이 가장 절실했지, 민주화 이딴 거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배부른 정치인들이야 민주화가 우선이겠죠

위 3가지를 3공화국(63~72년)까지는 상당히 잘 했습니다. 민주화에 반하더라도 리더쉽, 카리스마 등으로 밀어부쳐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데 우선순위를 뒀죠

근데 목표달성을 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 했던 겁니다.
또한 권력의 맛을 봤고, 나 아니면 안된다는 욕심이 생겨난 것입니다.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유신체제(72~79년)를 통해 장기집권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부터가 문제가 시작됩니다.
민주국가에 반하는 독재가 시작 된 겁니다.
거기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육영수 여사까지 서거(74년)하게 됩니다.

그 이후 사생활까지 안정을 못 찾고, 그냥 저냥 권력 맛에 빠져들고 만 것입니다.

제가 평가하는 박정희 대통령은;

1. 대통령 이전 행적

국가를 위해 희생(독립운동)하기보다 개인의 발전과 이력을 쌓는데 더 중점을 둔 사람이었습니다.. 속칭 애국자는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든 사회주의든 크게 이념과 사상에 대해 철학적 견해가 굳건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남로당에 가입한거 보면)
시대를 잘 못 태어나다 보니,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떳떳한 과거는 아니었던 것 같네요.
친일행적만 아니었으면 일제시대 과거청산 멋지게 할 사람이었는데...

2. 제3공화국 대통령시절 (63년~72년)

시대적절한 최고의 대통령이었고 리더쉽과 카리스마 최고였습니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현군 이었고, 감히 박통이 아니었다면 해내지 못할 일을 했습니다.
이전의 행적을 눈감아 줄만큼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3. 유신체제 장기집권

욕심 버리고 정권을 이양했더라면 현군으로 남을텐데..
철학적 사상과 진정으로 한국을 생각하는 애국자라면 이쯤에서 물러났어야죠..
그도 어쩔 수 없는 보통사람인가 봅니다.

어느사람이나 정치가 아니라 설령 사업을 하더라도 돈을 벌게 되면 초심을 잃게 됩니다.
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를텐데요.. 돈과 권력이 들어오면 같은 세상, 같은 사람인데도 바라보는 눈은 달라져 있고 생각하는 것도 달라져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입니다.

제가 모시던 사장이 생각나네요.. 사업초기에 혹시 “내가(사장이) 초심이 흔들릴 때 네가 나를 좀 잡아줘야한다” 라고 해놓고 돈 벌고 난 뒤에는 사장의 경영 오판에 대해 조언을 하면 “나는 사장이다!! 내가 하는 일에 토달지마라” 라고 2년만에 말이 바뀌더군요..
결국 그 회사 4년 못넘겼습니다.
그래서 철학적 사고를 해야 하고 사물을 이성과 논리로만 봐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철학적인 사고입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은 철학과 신념이 투철한 분이셨죠...

4. 결론은 

잘한 일과 못한 일. 다 그분의 업적이지만, 시대적으로 보면 꼭 필요한 대통령이었습니다.
현재 한국이 이만큼 발전과 성장이 있기까지 밑거름을 다진 분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다만 아쉬운 건 외형만 성장했지 선진국이라 하기에 부족한 정치 민주화를 못 이룬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이정도 까지 이룬 것은 훌륭한 대통령 맞습니다.
그러니 역사책에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록돼야 마땅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어줍잖은 업적도 부풀려서 위인 만드느라 역사 조작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훌륭한 사람을
못 깍아 내려서 안달입니까?
국민 여러분!!! 민족의 자긍심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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