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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부모는 못난 자식에 손 가는지
게시물ID : gomin_2538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려서인가요
추천 : 2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2/20 21:13:31
이런 데 이런 글 .. 민폐일까요?

내년에 24살인 저는 오빠가 한 명 있습니다.

저는 잘 모르겠지만 오빠랑 저랑 뭔가 차이가 있나봅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는 제가 알아서 잘 하니까 , 라는 말을 내세우며 매번 무슨일이건 오빠를 먼저 챙기곤 합니다.

별다른일도아니고 매우 사소한 이 일이

저는 매번 서운하고 서럽습니다.

여태껏 단 한번도 , 전교 3등을 하건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을 받건 뭘하건 ,부모님께 칭찬 한 마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에 비해 오빠는, 반 등수가 하나 올라도 칭찬 받고..  한번이라도 장학금을 타게 되면 저보다 액수가 적어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잘했다는 격려는 옵션이구요. .

학생 때에 평균이 올라도 과목 별로 떨어진 점수만큼 저는 부모님께 맞았고, 오빠는 평균 1점이라도 오르면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언제나 칭찬 속에서 살았습니다.

정말,

저를 믿으셔서 이러시는 건지

오빠가 너무나 걱정돼서 저랑 비교 될까봐 제게 칭찬을 아끼며 오빠를 챙기시는 건지..

저는 매번 이런 사소한 이유로 눈물이 고이곤 합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이런 일로 우는 제가 너무 여린가요?

저는 제가 오빠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오빠는 매번 저를 한심하게 여기며 우습게 봅니다.. 제가, 못났대요. 한심하대요.  오빠보다 취업도 먼저 하고 받을 연봉도 제가 더 많은데..ㅋㅋ 오빠는 제가 한심하대요.

아버지는 오빠보다 저를 인정해주시지만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리고 나이 어리니 오빠를 받들고 오빠를 보조하는 게 당연하다고 하십니다.


... 취해서인지 말이 기승전결 이어지지 않네요.

좋아하는 사이트에서나마 조금이라도 칭찬받고 싶어 찌질이 같은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묻히더라도, 단 한 분이라도 이 글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리니까, 그래도 오빠 존중하면서 사는 게 맞겠죠??..

미워하진 않지만 ,

질투만한가득한 우리오빠..

존경하지만..

내 나름대로 살아온 내 인생은 무시하지 말아줘,

오빠가 군대갔다오고  또 친구들이랑 노는 만큼..

나는 밤새서 공부하고 눈물 쏟도록 외로워도 타지에서 이 악물고 공부했어..

오빠 눈에는 내가 부모님께 사랑 받는 거 같아도..

아무도 나를 인정하지 않고 칭찬 한마디 건네지 않아 , 오빠 자존심 상할까봐 ..

그러니까 오빠,

한심해 보여도 무시는 하지 말아줘,

이렇게 사는 거 자체가 나는
하루하루 너무 치열해..

내가 잘하는게 당연한 이 집에서, 칭찬 한번 받고자 노력하는 내 자신이 치열하고 불쌍해...

오빠라도 내게 칭찬 한 마디 했음 좋겠지만 무리겠지??

그러니까, 

오빠 제발,

무시는 하지 말아주라..

부모님한테도

형제한테도 인정 못 받는다면

내가 너무 불쌍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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