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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동백잃어 버린썰(2번)
게시물ID : military_25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호랑이
추천 : 1
조회수 : 36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6 00:57:46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포병부대임, 통합 대대였기 때문에 본부포대, 1포대, 2포대, 3포대가 모두 함께쓰는 거대한 대대였음

 

첫번째 동백은 우리 1포대에서 사라짐. 그때 난 전입온지 얼마 안되 햇반보다 더 따끈따끈한 신병이었음

 

어느날 아침 아침점호도 하지않고 포대집합함, 당시 우리 부대는 한창 신막사 건축중이었기 때문에

 

본부포대, 1포대는 대대 주앙에 포대별로 ㅁ자 모양으로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여 그곳에서 생활했었고

 

2포대, 3포대는 위병소 근처에 남아있던 구막사에서 함께 생활했었음, 그래서 아침점호 같은건 포대별로 시행했음

 

나는 어리둥절했음, 신병이었고 모르는것도 많아서 무슨일이 터진줄 몰랐던 것임

 

인원들이 다 집합한후 포대장이 나와서 설명했음,

 

전날 통신반장 당직때 통신반장이 음어경연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당직서면서 동백을 공부했다고함

 

공부하다가 잠이들었는데 깨고보니 동백이 없어짐.

 

아참! 여기서 동백이란 군에서 사용하는 암호로 3급 비문으로 취급되며 3달에 한번 바뀌는데 바꾸는 비용이 5억원이 듬

 

그래서 사라지면 안되는 매우매우 중요한 물건임, 왜냐 우리부대에서 사라지면 우리부대 때문에 전군이 국방부예산 5억원을

 

들여서 동백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함.

 

여튼 통신반장은 정말 똥씹은 표정이었고, 간부들은 병사들을 심문했음, 유력한 용의자로는 통신반장과 함께 음어경연대회 나가는

 

통신병 한병장이었는데 한병장은 공부하다가 일찍자러 들어갔기때문에 모른다고함. 결국 포대는 패닉에 빠졌고 오전내내 부대를

 

뒤지며 동백을 찾음, 그러나 한 병사가 2생활관 신발장 구석에 롤케잌마냥 돌돌 말려있는 동백을 발견하고 사건이 끝남.

 

이 사건의 여파로 우리포대(1포대)는 모든 인원 포상휴가 다짤림, 2달간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단 신병은 부모님 면회, 외박 가능)

 

를 당함, 난 당시 신병이어서 피해본것은 없었지만 정말 큰일 날뻔했음.

 

두번째는 본인이 짬타이거마냥 짬을 먹을대로 먹은 꺽상때 벌어짐.

 

대대 지휘통제실에서 대대 통신병이 잠든사이 동백이 사라짐, 포대도 아니고 대대에서 벌어진 사건, 우리의 혈기 넘치는 대대장느님은

 

분개하며 전인원 연병장에 집합시킴, 처벌이 두려워서인지 범인은 나오지 않음, 결국 하루 일과과 부대를 샅샅이 뒤지는 거임

 

마치 총기라도 잃어버린것 처럼(과장이 심하지만) 우리는 볼곳 안볼곳 다 돌아 다니다가 날이 어두워 지면 생활관에 집합한다음

 

대대 및 포대의 모든 세절지를 생활관에 뿌려 동백을 찾았음

 

동백은 사라지면 그 일부분이라도 찾아야됨, 그렇지 않으면 동백을 바꿔야 하기 때문

 

모든 대대 인원들이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자고 대대의 모든 세절지를 뒤적뒤적임, 그러다 동백 비슷비슷한 조각들이 나왔지만

 

판독결과 동백이 아님, 결국 빡친 대대장느님은 기무대장느님을 부름, 기무대가 와서 면담하고 조사하고 우리는 정말 죽을맛이었음.

 

왜냐하면 낮에는 동백 찾고 심문받고, 오후에는 개인정비도 없이 세절지 뒤적뒤적 밤에 잠도 못자고 진짜 하루에 2~3시간 재우고

 

동백만 찾음, 견디다 견디다 못참은 범인의 동기가 결국 대대장느님에게 꼬바름.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음

 

당시 근무중이던 통신병은 나보다 2개월 먼저온 아저씨였는데 엄청뚱뚱하고 욕심이 많고 나쁜놈이었음, 그래서 이놈을 싫어하던 후임이

 

이놈이 자는 틈을 타서 동백을 찢어서 화장실 변기에 넣고 내림, 그리고 그 사실은 그자리에 있던 그놈의 동기만 알고있었음, 처벌이 두려워

 

나서지 못하다가 못참던 동기가 대대장느님에게 꼬바름.

 

결국 사건은 마무리 되었고, 우리는 변기속으로 떠내려간 동백을 찾기 시작함, 일단 전 대대원이 구역을 나워 대대의 모든 하수구에 투입함

 

당시 행정병인 나는 막사 내에서 방송통제에 따라 물을 틀음

 

작전장교 : 자 이제 막사에 계신 여러분은 일제히 모든 물을 틀어주시기 바랍니다.~

 

작전장교의 지시아래 나와 다른 행정병들은 막사내의 모든 수도꼭지를 틀어제겼음

 

20분정도가 지나자 동백쪼가리가 발견됨, 진짜 확실한 동백쪼가리가 결국 사건은 마무리됬음.

 

여담으로 이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은 군단 법무부에서 영창 10일 판결이남, 왜 만창이 아니냐는 대대장이

 

법무부에 전화해서 법무부 쏘가리에게 만창보내라고 했지만 쏘가리가 반성기미가 보여 10일 준다고 대대장느님의

 

하늘같은 자존심을 상콤이 짓밟아버림.ㅋㅋ

 

법무부가 쌘건 알았지만 쏘가리가 중령을 무시할줄은 몰랐음.

 

결말을 어떻게 지어야할지모르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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