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잣집 동네의 사모님들이 음식점에 모여 식사하면서 이 번 세월호 관련해서 말하기를, "이 번 세월호 타서 목숨을 잃은 단원고 아이들이 없는 부모들에게 효도한 것이라면서, 애들 덕분에 안산의 부모들이 많은 보상금을 받게 되었는데 언제 그 부모들이 그리 큰 돈을 만져보겠냐?"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를 듣게 된 음식점 주인이 하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뜨거운 물을 사모님들에게 확 뿌렸고 이에 대해 이 사모님들이 흥분해서 경찰에 신고했답니다~
그리하여 경찰서로 가게 되었는데, 음식점 주인은 "음식점 문을 닫으면 닫았지~ 이런 사람들한테 사과할 수 없다."고 하고 이 사모님들도 음식점 주인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해서 경찰서에서 한 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합니다.
그러다가 사모님 남편 중 대학교수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사모님들의 말이 언론에 알려질까봐 화들짝 놀래서 달려와 그냥 없던 일로 조용히 끝냈다고 하는데 참으로 못나고 천박한 자본주의가 이 나라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고 나의 일이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유명한 마르틴 니뮐러의 말로 정의롭고 의협심이 넘쳤던 우리의 젊은 날을 그래도 한 번쯤 떠올려 보았으면 합니다~
-[나는 침묵했다-마르틴 니뮐러-]
나치는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므로~그 다음엔 사회주의자들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으므로~그 다음엔 노동조합원들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므로~그 다음엔 유태인들을 숙청했다.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으므로~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대가리에 든것이없으면 그냥 입다물고있으면 아무 탈도 없을터인데 어찌 천박한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명예에 먹칠을 하려고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