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4호선을 타고 창동으로 오는 중이었는데,
한 여자분 얼굴이 너무 빨개서 술을 먹고 지하철에 타신줄 알았죠.
한참을 가다가 그여자분을 무심코 다시쳐다봣을때 울고있다는 걸 알았어요.
기분이 이상해졌죠. 동대문을 지나면서 늘어나는 사람과 동반되는 시끄러운 소음들.
전혀 들리지가 않앗어요. 그분이 제이상형이라던가, 여자라서 그랬다는 그런 쉬운말보다는
기분이 이상했어요. 느낌자체가 데자뷰랑 비슷하면서도
가슴이 터질것 같고 아무것도 들리지않앗어요 뚫어지게 그여자분만 쳐다보다가
가까스로 다른곳을 쳐다봤지만 그여자분을 쳐다보는 분은 하나도 없었어요.
단언할 수 없지만 제시선에 보이는 사람중에는 없다고 확신해요.
왜그랬을까요. 왜 아무도 그녀를 보지않았을까요?
보지않았던걸까요? 보지못햇던걸까요?
그여자분이 내리시는걸 계속 쳐다봣어요. 눈길을 다른데 줄수가 없엇어요.
구토감까지 느낄정도였습니다. 어지러웠거든요.
저와 비슷한 감정 느끼신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