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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54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윤정★
추천 : 28/11
조회수 : 1248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05 22:49:3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05 19:27:00
까비르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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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
달새의 머리는 온통
달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비새의 생각은
다음번 비가 언제쯤 내릴까 하는 것
그대가 온 생애를 바쳐 사랑하는
'그'는 누구인가
ㅡ 까비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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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있는 이 시대, 수 세기 전에 쓰여진 이 시를
열 아홉살에 보고서...
심장이 멈췄던 적이 있었다.
내가 온 생애를 바쳐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삶의 회의-_-라는 식상하고 무거운 단어가 아니라도...
모두가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하고 산다.
달만 생각하며 사는 달새.
비만 기다리며 사는 비새.
나는 누구의 새일까.....
난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사람들은 자주 눈앞의 것을 위해 먼 미래의 것을 외면하고 살곤한다.
궁극적인 의미를 잃어버린 삶은 얼마나 슬픈건가...
하늘을 날기위해 날개를 원하면서도
날개를 얻기위해 하늘을 버리는 사람도 많다.
새벽 두 시 반...
내일 있을 시험때문에 하루죙일 공부하다 갑자기
내 삶에 내일 있을 시험 두개는 어떤 영향을 가졌나.. 말도 안되는 딴생각을 하다가..
문득 생각난 시..
그리고 문득 생각난 오유 ㅡ.,ㅡ;; 역시 중독인가;
솔직히 말하면.......
난 아직도 내가 누구의 새인지 모르겠다...
머리를 가득 매우고 심장을 가득 채운 무언가가 있긴 있는데
어려서 그런지 희뿌옇기만 하고 ... 잘 보이지 않는다.
어린 날의 방황과
젊은 날의 고뇌는 이 때문 아닐까...나.... 후후..
어른이 되어서,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라는게 확실해지면..
행복해 질라나?? ㅡㅡ 풉..
그런데 어른들은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날개를 얻으려고 하늘을 놓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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