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나를 기억하지 마세요(Don't remeber me)".
e스포츠 살아있는 전설 '천재 테란' 이윤열이 미니홈피로 은퇴를 시사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윤열은 지난 29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Don't Remember me(나를 기억하지 마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사실 이윤열은 2009년 지독한 부침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 때 프로리그 최초 100승을 노리던 시절과는 달리 프로리그서 6연패의 늪에 빠져있고, 현재 09-10시즌은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프로리그의 주역이었던 그가 오랜시간 부진에 시달리자 미니홈피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복잡했던 심경을 여과없이 전달했다.
이윤열은 '떠오르지 않아 나라는 사람. 기차 타고 다니선 시절이 전철 타고 떠났던 시절도 마치 얼마전 같은데 지금은 뭘하고 잇는 걸까'라며 '막막한 상황이기도 하고 대단한 일도 못해봤는데 회의감이 들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Don't Remember me'라고 글을 남겼다.
스타리그 3회 우승, MSL 3회 우승 등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윤열은 임요환 함께 e스포츠의 아이콘. 프로리그서도 개인전과 팀플레이를 오가며 맹활약, 프로리그 초반 토대를 만드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윤열의 글에 대해 위메이드는 관계자는 "은퇴는 사실 무근이다. 최근 진로를 상담하기는 했지만 심적 부담에서 오는 문제 였지, 은퇴까지 거론되지는 않았다"라며 "마음을 잡지 못한 시기도 있었지만 오는 2일부터 열리는 IeSF 대회에 집중해 분위기를 반전해 보자고 결의했다. 이럴때 일수록 격려해 달라"며 은퇴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이윤열의 미니홈피는 1일 오후 현재 모든 메뉴가 닫혀 있는 상태. 이윤열은 오는 2일 IeSF 스타 인티테이셔널 8강서 강도경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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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는 은퇴를 말한적 없다고 하지만...ㅠㅠ
세로 드립해서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