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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니어스 아예 모르는 엄마랑 같이 시청한 썰
게시물ID : thegenius_25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hahaha
추천 : 4
조회수 : 7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12 10:25:35
 
10시 50분 16번을 틀고 칼 같이 앉음 상속자들을 HD 고화질 VOD로 다시 보기 시청하고 있었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님
더 지니어스 때문에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린 것이나 다름 없었음
 
그리고 내 옆에 등산을 다녀 와서 피곤한 마마몬이 누움
다른 채널을 보고 싶은 듯 하였으나 내 의지가 거의 티아라 급이라 그냥 같이 보심
 
 
엄마 : 이게 머냐?
나: 더 지니어스라고 애들 모아 놓고 게임 하는 거
 
그리고 엄마는 나름 집중해서 봄
심지어 임요환을 알아 봄. 어 쟤...?! 라고 얼굴을 알아 보길래 응 프로게이머 임요환 ㅇㅇ 이라고 설명해 줌.
But 홍진호는 못 알아 봤습니다...콩의 숙명 ㅠㅠ
 
엄마는 은지원 노홍철 유정현 등을 보고 그래도 나름 똑똑하다 하는 애들 모아 놨네 하심
머 개꼴통 같은 짓을 하고 있지만 기획 의도는 그러하였으니 대충 수긍함. 근데 은근히 잘 못 해. 프로게이머들이 더 잘 해. 라고 덧붙임.
 
 
엄마: 근데 이상민은 왜 나왔냐?
나 : 아니 뭐...잔머리 잘 쓰고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 모아 놓은 거거든.
엄마 : 오홍
 
아직 갓상민이었을 때임. 그는 30분 후 혐상민이 됩니다.
 
 
엄마: 쟨 누구냐? (이두희를 보고)
나: 서울대 출신 해커인데 서울대 전산망 뚫어서 김태희 졸업 사진 유출 시키고...
엄마: 오홍!!
 
 
그러나 게임은 안 처하고 친목친목불징불징 거리고 있으니 엄마는 금방 관심이 식음
당연히 중장년층에게 그것도 중반부를 처음 보는데 이해가 힘들 거라고 생각하긴 했음
암튼 엄마는 누워서 수련하기 시작하고 나는 점점 몰입하며 욕지기를 뱉기 시작함.... ㅡㅡ
 
 
나 : 아오 씨!!!! 저 씨앙너러ㅓㄴ아로너ㅏㅇ런ㅇㄹ
엄마 : 머 저렇게 사기 치고 사람 배신하고 저런 프로를 보냐? 지랄엠병을 하네.
저런건 애들 교육을 위해서라도 폐지해야해 ㅉㅉ 너도 고만 봐라
 
 
참고로 우리 엄마는 응사 4화 쯤인가에 누가 봐도 쟤가(쓰레기) 남편인데 머 저런 되도 않는 낚시를 하며 지랄을 하냐
라고 했던 매의 눈 장착 스나이퍼심.... 어무이..........
아무튼 더 지니어스를 보며 내 멘탈은 가루가 되고 암세포가 자라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고 엄마는 꿀잠을 잤다고 한다...
 
나 이거 계속 봐야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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