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30일에 출고해서 지금까지 7200km 탔습니다
처음에 LTZ 2.0 풀옵 가려다가 돈 없어서 LS 디럭스 샀습니다. ( 당시엔 LS 모델도 있긴있었는데 지금은 LS 디럭스가 깡통이죠 )
1. 외관
중후한 느낌으로 치면 국산 중형차중 최강이 아닐까 싶습니다. 20대가 타기엔 너무 노티나고 30대가 타기에도 좀;
제가 볼때는 딱 보면 40대 오너드라이버의 느낌이 납니다. 외관은 개인 호불호가 워낙 갈리는 부분이라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차폭은 가장 넓고 차 길이는 SM5와 같거나 살짝 짧다고 알고 있습니다. ... 그냥 보면 HG그랜져와 크기가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살짝 더 커보이는 느낌입니다. ( 실제론 HG가 물론 더 크죠 )
2. 주행 성능
애초에 2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을 가진 세단가지고 제로백 측정하려고 산건 아니었기때문에 주행성능에 대해서는 불만족 스러운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언덕에서 정차했다가 올라갈때 RPM이 좀 심하게 치고 올라갑니다... 핸들링이야 정평이 나있으니 더 말할것도 없고
고속 주행 안정성은 국산 중형차중엔 당연히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고속으로 올리면 올릴수록 차가 바닥으로 가라 앉는 듯한 느낌이 정말 일품입니다. 브레이크는 밟는 만큼 동작하는것 같은데 전문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고 그냥 크게 밀리는 느낌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악셀을 밟았을때의 반응 자체가 0.5초 정도 늦게 옵니다. 밟았을때 바로 안나가고 한박자 쉬고 나갑니다. 이건 어떤 엔진이나 미션의 그런 문제라기보다는 세팅이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덕분에 제로백도 경쟁 국산 중형차와 비교해서 많이 느린데 전 상관안해요
풀 악셀 치고 있으면 160km/h 까지는 그냥 무난하게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170km/h 이상은 어차피 경쟁차종은 고속에서 불안해서 잘 올리지도 못할텐데요 뭐 (ㅋ_ㅋ)
3. 안정성
사고안나봐서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말리부는 깡통이라도 안전에 대한 옵션은 그냥 풀옵입니다. 에어백이나 차체 제어장치를 옵션으로 넣는 H사와는 완전히 비교되는 부분이죠
4. 옵션
LS디럭스모델은 현재는 말리부의 깡통 모델입니다. LS 모델에 공기품질자동조절장치(AQM), 전동식 사이드미러, hiPass기능이 포함된 ECM룸미러, iPod USB 포트, 크루즈컨트롤 , 후방주차 감지기 (삐비비빅...) 등이 포함되어있는데 애초에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만 골라서 넣은 거라서 LS 디럭스 자체로만 봐도 크게 부족함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시트는 직물시트이고 열선같은게 없지만 직물이라서 겨울에도 추운느낌은 없습니다.
5. 실내공간
앞좌석이야 다 똑같이 넓은데 뒷좌석은 좀 좁습니다;... 택시로 K5랑 소나타 뒷좌석에 타보니까 좁다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
6. 수납공간
트렁크 끝판왕입니다. 세상에 중형차에 이렇게 큰 트렁크가 있는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7. 연비
고속도로에서 90km/h로 크루징 설정해놓고 계속 가니 평균연비 17.7km/L까지 나오더군요.. 시내에서 가다서다 악셀 브레이크 계속 밟으니 5.6km/L 까지도 떨어지네요... 그냥 잘 주행하면 공인연비만큼은 나오는것 같습니다... 무거운데 비해서 이정도면 연비는 양호하다고 봅니다.
저는 깡통을 샀지만 그냥 볼때는 LT 디럭스정도가 가장 무난해 보입니다. 패밀리 세단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