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의 거대군벌 장쉐량은 일본에게 전쟁의 빌미를 주지 않기위해 철저히 몸을 사렸고, 수하들에게 일본군에 저항하지 말고 저항하지 말고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50만의 병력, 300대의 항공기, 1억발에 가까운 탄약을 운용하는 거대군세는 1.5만의 관동군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중일전쟁, 태평양전쟁으로 흐르는 거대한 스노우볼이 시작된다.
2. 뮌헨 협정
극단주의 세력에겐 오로지 총칼로 심판만을 내리는 것만이 정답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서 자국내의 극심한 반전분위기로 인해 라인란트, 오스트리아를 내주고, 체코슬로바키야 역시 영,프의 압력에 기껏 요새화 해놓은 주테텐란트를 내놓고 나라까지 독일에게 바쳤으나, 결국 전쟁을 피할수 없었고, 전후 영국과 프랑스는 그저 그런 나라로 굴러떨어진다. 38년에 그대로 밀고들어갔다면 전쟁준비가 되지 않은 나치독일은 요새화된 주테텐란트도 못뚫고 빌빌거리다 영프군의 진격에 그대로 무너졌을 것이고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게 짓밟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전쟁나면 누가 죽습니까? 니가 죽습니다.', 유명한 모 밀리터리 작가가 자신의 출판물에 적은 말입니다. 전쟁을 함부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하는 일침이고 좋은 말이라 생각합니다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되는 사례 역시 위에 적힌 경우 말고도 수두룩합니다. 체코와 장쉐량 역시 죽기로 싸웠다면 추축국의 침략에 심각한 차질을 겪게 할수 있는 전력을 가졌지만 최선의 전쟁보다 최악의 평화를 택한 결과 최악의 전쟁을 겪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