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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목소리를 연기하는 사람이다.
게시물ID : animation_2541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승천한티나한
추천 : 2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7/27 06:02:26
1. 듣는 순간 '아 그 성우구나'하고 느껴질 만큼 특색강한 목소리도 있고 '이 성우가 그 성우라고?'라고 생각될 만큼 변화무쌍한 목소리도 있다. 공통점이라면, 여러가지 소리를 내지 못하면 성우로서의 성공은 힘들다는 점이다.

2. 하나카나의 목소리는 정말 청순가련한, 짝사랑에 혼자 속으로 애태우는 소심한 여자주인공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생각했다. 디프래그의 로카의 성우가 설마 하나카나였을 줄은..게다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연애 서큘로 대박을 내고 그 특유의 보들보들한 목소리로 많은 케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 목소리가 독이 되기도 했다. '또 하나카나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카나가 맡은 케릭터들의 특징은 '청순' 이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한건지, 아니면 다른 역할의 목소리도 표현할 수 있었는데 청순한 케릭터의 일만 들어온건지는 몰라도 지금은 굉장히 듣기좋다. 나데코가 백화했을 때의 '오니쨩!' 은 진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물론 백화 직전 '아↘앙!?↗'의 임팩트도 상당했다...

3. 철저히 케릭터를 연기해야하는 성우라도 100%완벽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한 성우가 메가데레의 케릭터와 데레 따위 개나 준, 츤만 존재하는 케릭터를 연기했을 때 두 케릭터의 성우가 서로 다를 것이다 라고 생각되는 경우는 적다. 말투, 감정, 높낮이 등이 달라도 성대는 같기 때문이다. 성대를 갈아끼우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은 성우의 개성이 약간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성우의 개성이 20%라면 나머지를 케릭터의 개성으로 채워넣는 것이다.
애니마스 5화의 종반부분, 하루카가 이부자리를 펴고 누워 미키와 야요이의 잠꼬대를 듣고는 낮게 웃으며 '흐흐흫, 대화하고 있는데?' 라고 하는 부분. 재탕하며 보니 성우자신의 목소리 비중이 많이 들어간건지 평소 아마미 하루카의 목소리와 조금 틀리다. 그 장면 다음에 바로 치하야와 대화를 시작하기 때문에 차이가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다만 성우의 실수가 아니고 의도된 장면일 수도 있다. 그 짧은, 몇 초 안 되는 상황이 '항상 하이텐션인 하루카가 하루종일 신나게 놀고나서 피곤하고 나른한 몸으로 잠자리에 누워있다가 잠긴 목소리로 웃으며 대사 한 줄 치고, 그리곤 잠이 깨서 평소의 밝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상황' 이라는, 디테일하고도 맞아 수학여행가면 꼭 이랬지 라는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장치였다면 제작사의 치밀함과 성우의 연기력에 감탄해 마지않을 수 없다. 정말 그 웃는 장면이 케릭터를 연기하는게 아닌 성우 본인이 치밀어 오르는 웃음을 참을 수 없다는, 진짜로 웃는 듯한 느낌이었다.

사실 5화의 하루카 때문에 쓰기 시작한 글인데...뭔가 이것저것 사족이 많이 붙어버렸다. 덕분에 밤샜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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