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가 안가서 그러는데요....
댓글 달아서 좀 가르쳐 주세요
1.
저녁 무렵,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늙은 홀아비와 재혼한 젊고 예쁜 계모였지만, 항상 친절하고 밝은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이는 어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도 해야 했고,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요."
"네-! 그런데, 계속 흙장난 하고 싶어-!"
"바쁘기 때문에 안돼요. 빨리 끝내세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잖아요? 이제 곧 어두워져요."
"에이,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 날 밤에는, 늦게까지 흙장난 했잖아?"
"어머나, 봤어요? 그러면, 나는 오늘 밤도 흙장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2.
내가 건설현장 인부로 일하던 시절, 동호대교 보수공사 현장에 있을 때 였다. 나는 시멘트를 물에 개기 위해 시멘트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서 편지 하나가 툭 떨어졌다.
"이 시멘트에는 내가 사랑하는 그이가 들어 있습니다. 공장에서 오랫동안 제가 짝사랑만 해오던 그이는 사고로 분쇄기 안에 떨어져, 석회석과 함께 빨려들어가 버렸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이 시멘트를 사용한 장소를 저에게 편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벽이나 다리가 된 그이를 만나러 갈테니까."
3.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결혼한지 일주일즘 지났을까, 남편이 올시간이 되었는데,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 시각까지 남편을 기다리다가, 아내는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남편이 나왔다.
꿈속에서 남편이 말하기를,
"내가 오더라도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돼."
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결코 예사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문을 열어주려다가, 인터폰에 비치는 화면을 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려 했지만, 표정이 이상한 것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 보였다.
아내는 꿈속의 남편 말을 떠올리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듯이 초인종이 울리며, 문을 열어 줄 것을 재촉했다. 아내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베개로 귀를 감싸고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편의 목이 잘려 머리만 나뒹굴고 있고, 문에는 피로 글씨가 씌여 있었다.
'똑똑하군'
4.
"아직이야?"
나는 아내를 향해 불만을 내뱉었다.
여자들은 왜 이리 준비가 오래 걸리는 걸까?
"이제 곧 끝나. 서두르지 마. 미사코야, 왜 이렇게 요란이니!"
아내가 말하는 것처럼 확실히 난 성격이 급하다.
기다리다 지쳐 난 담배를 꺼내 붙을 붙였다.
어느새 딸이 조용해졌다.
"아버님, 어머님이 갑자기 놀라시지 않으실까?"
"손녀를 보시자마자, 싱글벙글 하실 거야."
아내가 내 목 주위를 가지런하게 해 주었다.
목이 약간 조이는 것 같아.
"뭐야, 갑자기."
"왜~ 부부잖아"
아내는 시선을 내리며,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나도 당신 사랑해."
이렇게 이야기한 건 정말 몇 년 만일까.
조금 부끄러웠지만, 기분은 나쁘지 않다.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갈까?"
"응 여보."
난 발 밑에 놓인 의자를 찼다.
5.
아직 학교에 들어가 않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다.
어머니께서 "좋은 곳에 가자" 라고 하고, 내 손을 잡아 당겨 집의 밖에 나왔다.
어딘가 즐거운 곳에 어머니께서 데려 가 주신다고 생각하고, 기뻐서 함께 걸었다.
좀 걸은 후, 어머니께서는 전철이 지나가는 철도 건널목 앞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 않고 계셨다.
전철이 와있는 것도 아닌데, 왜 건널목을 건너지 않는 것인지 이상했지만,
나도 왠지 아무말도 없이 입을 다물어 함께 서있었다.
곧, 차단기가 내려오고 전철이 왔다. 그 때 어머니께서, 매우 강하게 내 손을 졸릴 정도로 잡았다.
전철이 통과하고, 다시 차단기가 올라갔는데도, 모친은 그때까지도 걷기 시작하지 않았다.
몇번이나 전철이 통과할 때까지, 계속 손을 잡고 힘이 들어가던, 그 감촉의 기억이 남아 있다.
지금도 사람과 손을 잡는 것이 싫다.
8 거래편
한 여자가 대학 입시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몇 년 후, 여자는 취직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취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여자는 원하는 회사에 취직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지났다.
여자는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당신의 소원은?"
여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들리지 않는 것 같다.
남자는 말했다.
"이런, 순서가 잘못되었군……."
9 연인편
도시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다.
2년 간 사귄 여자친구와 함께 타임캡슐을 고등학교 뒤에 있는 큰 소나무 아래에 묻었다.
나중에 결혼하게 되었을 때 꺼내자고 약속했다. 타임캡슐에 뭘 넣었는지는 서로 비밀, 만약 결혼하지 않게 되면 그대로 두기로 했다.
1년 후. 여자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10년 후, 대학시절에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하게 되었다.
나는 약혼자에게 과거의 이야기를 모두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전 여자친구의 몫까지 행복해지자며 타임캡슐을 대신 꺼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반대했지만, 그녀의 생각을 자신이 이어가고 싶다며 약혼자는 고집을 피웠다. 아마 전 여자친구에 대한 질투도 있었을 것이다.
결혼식 며칠 전 휴일.
고향으로 돌아가 타임캡슐을 꺼냈다.
내 타임캡슐에 들어있던 건 전 여자친구가 짜 준 머플러.
약혼자는 조금 기분이 안 좋은 표정이었지만, 곧바로 전 여자친구가 묻은 타임캡슐을 열었다.
거기에는 주먹 정도의 검은 덩어리가 들어가 있었다.
잘 보니 작은 팔다리에 조그만 사람머리가 있는 것 같았다…….
10 인사편
양팔을 골절해서 입원했다.
하루 종일 침대에 얽매이고 있어서 처음에는 심심했지만,
2인실이라 옆 환자 저절로 친해지게 되었다.
매일 가족이나, 취미, 그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근에 대수술을 끝낸 것 같았고, 한쪽 팔이 없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그는 밝은 성격이었기 때문에 병실에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런 입원 생활도 마침내 오늘로 마지막이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 돌아오자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인사라도 하려고 옆 침대로 갔다.
자고 있는 것 같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포를 쓰고 있다.
숨소리조차도 나지 않는다.
말을 건네는 게 오히려 방해하는 것 같았다.
그가 오랜만에 이렇게 푹 자는 건 처음 보는 일이다.
밝은 성격이었지만, 상처의 고통으로 매일 쉽게 잠들지 못했다.
이런 작별이 아쉬웠지만, 그의 쾌유를 빌며 병원에서 나왔다.
병원을 나와 병실 근처를 되돌아보았다.
그러자 창문 너머로,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양팔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의 모습이 있었다.
……뭐야, 일어나 있었구나.
넘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얼굴이 희미하게 보인다.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며 택시에 탔다.
11 점쟁이편
금요일 밤.
고단한 업무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이었다.
오늘도 거래처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심난했다.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다.
하지만 가족들은 미국에 있다.
나는 기러기 아빠다.
심난한 마음으로 무작정 길을 걷고 있었다.
걸으면서 문득 옆을 보니, 노인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남자 앞에 있는 책상에는 점이라는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아무래도 점쟁이 같다.
남자는 호기심에 점을 보기로 했다.
의자에 앉으면서 말했다.
"음, 저 말고 형 운세를 봐주실래요?"
점쟁이는 형의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다.
남자는 자신의 이름과 5년 후의 나이를 대답했다.
사실 남자에겐 형이 없다.
심난한 마음에 점쟁이에게 대신 화풀이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씨? 음……."
점쟁이는 점을 치기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안색이 좋지 않았다.
책상에 쌓아둔 책을 닥치는 대로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조사를 한 점쟁이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물었다.
"실례지만 **씨 건강하시죠?"
"네, 건강하죠. 너무 건강해서 탈이죠."
그러자 점쟁이는 형에게 몸을 소중히 하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점쟁이의 태도에서 이상함을 느껴 물어 보았다.
"왜, 그러세요?"
"음, 당신의 형은……. 운세대로라면 5년 전 오늘, 죽을 운명이었습니다."
12 휴가편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덕분에 가족들만 내리게 해주기 위해 버스는 정차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 "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
13 누나편
어느 날 전학생이 왔다. 자리는 바로 내 옆 자리.
처음에는 서먹했지만, 점점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졌다.
가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전학생에겐 죽은 누나가 있었다고 한다.
누나는 신경계의 난치병으로, 의식은 있지만 신체를 잘 움직이지 못하여,
죽기 전 몇 달 동안은 자주 죽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한다.
엄청 무거운 이야기를 초면에 이야기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만큼 나를 친구로 대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방과 후, 전학생 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전학생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시는데, 두 분 다 밤이 깊어야 돌아오신다고 한다.
방에서 게임하면서 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전 학교 혹은 지금 학교에 대해.
그러다가 문득, "아, 너네 돌아가신 누나 말인데……." 라고 물어보려고 하는데,
전학생의 얼굴이 순간 바뀌면서 "그 이야기는 이제 됐고." 라며 화를 냈다.
나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왠지 분위기도 이상해지고 거북해져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전학생에게 말을 건네자, 허물없이 대해주었다.
전학생도 어제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뭐 그리고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학생이 학교를 쉬었다. 선생님의 말씀으론,
어젯밤, 집에서 계속 투병생활 중이었던 누나가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14 엄마아빠편
내 친구가 학생시절에 방을 빌려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방의 벽 한쪽에 "엄마 아빠 최고" 라는 아이의 낙서가 남아 있었다.
그 삐뚤빼뜰한 어린이 글씨의 그 낙서를 보고 절로 미소가 나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몇 달간 거기에 살고 있었는데 역시 자취 보다
기숙사가 돈이 덜 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방을 비우면서 청소를 하고 가구를 움직이는 동안 문득 벽에 있던 낙서 아래에 또 다른 낙서가 보였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친구는 신기한 생각이 들어 원래 있던 가구까지 완전히 밀어내고 벽을 보았다. 벽에는 빽빽하게 낙서가 가득했다.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엄마 최고"
"엄마 아빠 최고"
"아빠 최고"
"엄마 아빠 최고"
빽빽하게 수없이 가득 적혀 있는 낙서에 친구는 놀랐다. 가장 아래에 쓰다가 멈추게 된 글씨로 마지막 낙서가 있었다.
"엄마 엄마 제발 살려줘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출처 : Global No1 Humor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korea.com/board/humor/read.html?table=pds&pg=0&number=288004#ixzz0YGm33UG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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