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시골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범일 5동 매축지.. 이곳에서 지나간 유년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매축지(埋築地).. 범일 5동 (현재 좌천 3동) 일명 매축지의 넓은 땅들도 과거엔 모두 바다였다고 한다. 매축지 사람들... 현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듯한 지역 매축지..이젠 이곳도 재개발로 머잖아 사라지게 될 거라고 한다... 매축지의 골목길은 미로처럼 비좁고 복잡하다.. 정감이 느껴지는 골목의 화분.. 길고 비좁은 골목길엔 한낮에도 태양을 보기 힘들다.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 상추나 배추도 근사한 조경(造景)이 된다. 매축지에서 마주친 소녀들... 척박한 환경을 딛고 피어난 꽃은 매축지 사람들의 삶을 보는 듯 하다. 양곡 쌀 상회.. 매축지 소경(小景).. 누구의 운동화일까..^^ 오순도순 얘기꽃을 피우고 있을 것이다. 긴 골목길 사이로 살림살이가 보인다.. 매축지(범일5동) 철길 건너편에는 현대화된 또 다른 세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