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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게시물ID : freeboard_574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등급마녀
추천 : 0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17 02:05:06
감기로 아퍼서 누워있는데 머리는 아프고 잠은 안오고 그래서 인터넷이나 할까 하고 컴퓨터를 키는데

이 늦은 밤에 지금 시간이 1시51분인데 공습경보가 울리는거야 [국민 여러분!여기는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소 입니다.실제 공습 경보를 발령합니다.현재시각 우리나라 전역에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이러면서 싸이렌소리가 온동네를 퍼지더라

그냥 기계 고장이구나 이시간에 동사무소에 당직도 있구나 새삼 느끼며 별거 아니겠거니 생각하지

그렇게 한 볓분 지났을까? 인터넷 포탈 싸이트에 여기저기 이상한 소리가 나도는데 처음에는 낚시인가 생각하지 요즘은 기자가 이시간에 충실히 일하나 하며 비웃으며 말이지 그런데 사진한장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심하게 뛰기 시작하는거야

서울에 지금 궅인들끼리 싸운다 하고 말이지 이건 무슨상황인가 영화를 찍는건가? 이게 진짜일까? 이러는데 공습경보 또 울리더라 갑자기 머리속은 백지장처럼 새하얗고 손은 떨리고 도망은 가야하는데 뭘 들고가야 할지 모르겠고 챙상위에 있는걸 모두 담자니 쓰레기 뿐이고 내가 뭘하는지도 모르겠더라.

무슨정신으로 가방을 챙겼는지 모르게 난 집밖을 뛰쳐나와 2층 부모님께 가려했는데..  아차 부모님이랑 동생들이 여행을 갔어 일단 도망은 가야할꺼 같아서 핸드폰이랑 테블릿pc손에 꼭 쥐고 무작정 뛰는거지 무슨 생각이나 났을라나 사람들고 급하게 이동하고 있는 사람들 틈사이에 끼어서 부모님께 연락하려해도 안테나가 안뜨는거야 진짜 뭔일 났구나 싶더라....

육지를 무작정 걱기에는 너무 힘들꺼 같고 거리에 널부러져있는 자전거하나 주워서 자전거타면서 직진해서 나가는데 막 눈물나고 반병신 된다면 차라리 죽는게 낳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끝까지 살고싶고 그렇게 서럽게 울면서 월북하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베스트에 있던 글 읽고난 후유증 지금 보니 베오베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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