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친 집 처음 방문해서 들어가자마자 부엌에서 일해야 했던건지... 어른 혼자 일하시는게 보기 안좋았던건 이해해요. 하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손님으로 초대받아 방문했던거고, 남친 어머니 혼자 일하시는게 마음에 걸렸으면 남친이 돕는게 맞지 않나요? 게다가 저는 남친 아버지랑 대화 중이었는데 그 대화까지 끊어가며 제가 부엌에 들어가야 했던걸까요? 손님 초대해서 부엌 들여보내 놓고 자기는 아버지랑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겠다는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되네요.
본인이 이전에 우리 집에 초대받아 왔을 때 우리엄마 따라 부엌에 들어가서 돕기라도 했었다면야 원래 저 사람 상식에선 남의 집에 갔으면 일을 돕는게 당연한거구나 생각하고 맞춰줄 수 있었을거에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었죠..ㅎ 우리집 와서 꿈쩍도 안하고 앉아있었고, 저랑 엄마랑 다 준비해서 차려 먹였었던거 기억을 못하는건지; 나는 우리 집에서도 일하고 남친 집 가서도 일해야하는건가요... 일 하는 사람은 계속 일하고 받아 먹기만 하는 사람은 계속 받아 먹기만 하는건 어느나라 풍습인가요?
내가 이런 말 하니깐 계속 이기적이라고만 하길래 계속 이기적이게 이대로 살고싶어서 헤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