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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은 사라졌다
게시물ID : sisa_254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모레
추천 : 1
조회수 : 11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24 00:25:21
다음에는 안철수가 되면 뽑아주겠다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통령자리가( 자 이번엔 얘가 하니까 다음엔 너 해~ ) 이렇게 침발라놓으면 되는것도 아니고...

지지기반이 없고 그저 국민들의 지지 하나로 여기까지 올라온 안철수가 다음 선거에서

대통령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본다. 5년이란 시간 내에 지지층을 

확고히 쌓아올린다는것도 말이 안되고 이미지도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본인도 정치에 회의를 느껴서 더이상 정치 생각이 없어지게될지도... 

더 우려되는 건 기본 정당에 편입되는건데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똑같다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정치에 뜻을 거두는 것보다 그 편이 더 두렵다. 뜻을 굽히고 주변에 맞추게 되면 우리가 기대하던

안철수의 모습은 더이상 없을테니까. 


정치는 사람 마음을 얼마나 더 잘 흔드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요번 선거를 통해 충분히 느꼈다. 

문재인과의 대결에서 안철수는 승산이 애초에 없었다. 혜성처럼 나타났지만 그 뿐이었다. 기반이 없는 

폭풍처럼 등장했듯 폭풍처럼 순식간에 치고 올라갔어야 했다. 지지기반이 있는 쪽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론이 유리하게 형성되니까. 사람들의 마음속에 의심이 생기고 자질이 있네 없네를 두고 싸우기 전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안철수의 자질은 충분히 봤다. 

사람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선한 의도로 나라를 이끌고 싶어했는지를 나는 느꼈다. 


정치는 좋은 의도만으로는 되지 않는가 보다. 그보다 매력적인지,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지, 극적인 연기와

세련된 태도, 영화같은 반전을 필요로 하는지가 정치인이 되는데에 꼭 필요하구나 라는 것을 알았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들이 분개해 하는 이유는 

안철수를 바라보았고 그를 믿고 지지했기 때문이다. 그에게 기본 정당과는 다른 무언가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대는 깨졌다. 슈퍼루키는 사라졌고 언제나 그래왔듯 야와 여의 대결이 되었다. 

휘몰아치던 폭풍은 스스로 고개를 낮추고 사그라들었다. 그것이 안 지지자들은 안타까운 것이다. 


그와 같은 폭풍을 우리는 언제 볼 수 있을까. 

슬프지만 더 이상 이런 이변은 없을 것 같다. 


끝났다. 

안철수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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