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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씨의 일일 - 세상의 고아
게시물ID : art_25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보
추천 : 23
조회수 : 1710회
댓글수 : 81개
등록시간 : 2016/02/06 01:27:29



대문.jpg



구보,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하는 것이 그를 더 외롭게 만들었다.



부모가 있다 한들 기댈 곳이 없으니 세상의 고아



 

빗방울1.jpg




빛나는 눈망울을 가졌대도 누군들 울어주지 않으니 


그야말로 눈물의 고아




양화대교.jpg

 


지루할 정도로 지켜보던 누군가의 뒷모습


새끼손가락 한 번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왜 그리 마음만 늘러붙었을까.




 양화교2.jpg




오늘도 해가 져요. 져요. 저요, 저는요.




눈의차창.jpg




어떤 밤이 되면 왜인지 두근거려요. 




골목길.jpg




사랑을 찾아 헤매던 밤


 사랑 말고는 다 가질 수 있던 밤




창문.jpg



 새벽녘이 되어야 실망감을 둘둘 덮고 겨우 잠들어요. 


그런 나를 알고 사랑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먹구름.jpg




매일 먹구름 색으로만 꾸는 꿈을 걷어 낼 수 있을까요? 




봄.jpg




알록거리는 사이가 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가 더 좋은 안부라는 거를 이제는 알기에


소리 없이 봄으로 다녀오겠습니다. 


안녕.






- 재료는 항상 크레파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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