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본 자리에서 만난 분인데 정말 착하고 좋아요. 제가 하는 말도 너무 잘 듣고.. 따라주시는데. 정말 여자로써 가꿀 줄 모르네요. 기본적인 매너도 잘 모르구요.
단적인 예로.. 여자 분인데 코 밑에 수염이.. 저보다 많아요. 이야기 하려고 눈을 마주치면 어느새 수염을 쳐다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네요.
집에도 딱 한번 찾아 왔었는데.. 생리중이셨는지.. 제가 쓰는 화장실의 비어있던.. 뚜껑도 없는 쓰레기통 안에 생리대를 버리고 가셨네요. 적어도 휴지로 싸고 나가서 다른 곳에 버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처음 찾아온 선 본 남자의 집인데.. 공중 화장실도 아닌데.. 게다가 저희 집은 아들 밖에 없는 집인데.. 저희 어머니께서 쓰레기통을 보시고선 벙쪄 계시더군요. 제가 너무 보수적인 건가요?
결혼 상대로는 좋아요. 결혼하면 우리 부모님, 자기네 부모님, 우리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 같아요.. 저만 불행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