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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민망했던 일
게시물ID : freeboard_2546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정신병자o
추천 : 13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9/20 21:06:16

한 달 전쯤 일입니다

친구 한 명이랑 후배 한 명이랑
이렇게 셋이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 때는 제가 좀 돈이 없어서 곤궁했던 시절이었구여
후배가 친구한테 신세진 거 갚는다고 
친구한테 밥 사준다고 해서
나만 더치로 계산하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밥을 다 먹고 물을 한 잔 마시려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정수기로 갔는데
뒤를 돌아보니 
얘네들이 돈도 안 내고 그냥 식당 밖으로 나가는 거시었습니다

순간 황당했죠
'내가 내야되는건가..돈도 없는데.."

전 얘네들이 너무 괘씸했습니다
그래서 지갑을 든채로 우왕좌왕하다가 출입문을 박차고 나가서
큰 소리로 이 인간들에게 외쳤죠

"야이 양심없는 ㅅㄲ들아!! 니들 지금 나한테 다 뒤집어씌우는거임?? 죽을래요?"

그랬더니 황당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 그 후배가 하는 말



"형.. 여기 선불이라서 제가 미리 다 계산했는데요.."


무지 쪽팔렸음
미안해서 다음에 밥 사주겠다고 약속 잡았는데
바람 맞았습니다
아무래도 단단히 미움 받은듯^^

역시 사람은 돈이 있어야 함
돈이 없으면 이렇게 인간이 쪼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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