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대가서 가장 처음 전화 했을때 기분이 어땠었나요?
게시물ID : military_254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업사랑
추천 : 0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6/26 15:40:23
요즘 이래저래 말이 많은데요, 갑자기 휴대폰하니까 전화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01년 4월 군번인데요, 저는 처음 집에 전화 했을때가 8월에 후반기 끝나고 자대가서 였네요.
자대가서 집에 전화 한통화 안했다고 하니까 저녁에 점호 직전 9시였나? 그때 집에 전화 했었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챙겨둔 전화카드 거의 100일만에 처음 써봤네요.
어머니의 한마디 "여보세요" 를 듣고 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한 5초정도 멍하니 있다가 어머니께 제이름을 말씀드렸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전화올줄 몰랐다고..
집에는 별일 없으니깐 걱정하지 말라고, 몸은 다친데 없냐고 물으시는데...
..... 네 우시더라구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는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잘있다고, 안부만 여쭙고는 일단 전화를 끊을수밖에는 없었죠.
뭐 다음날 다시 전화드리긴 했었지만 참...
군대에서 전화란건 참 신기한 존재인거 같아요.
밖에서는 전화기끼고 살지만, 군대에서는 목소리 듣고싶어서 한시간을 넘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전화를 하죠... 그러면서 더 애뜻하기도 하구요.
다른분들은 군대가서 언제 처음 전화하셨는지 기억나세요? 그때 어땟엇어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