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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가장은 만용으로 산다
게시물ID : readers_25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6/16 11: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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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차로 들이받아 봐


잔뜩 화난 표정으로 욕설 갈겨 봐


기획이 맘에 안 들어?

알아, 회사 사정 어려운 거.


나 맘에 안 들어?

그래 내가 모두를 사랑할 수 없어

넌 비수 찔러도 돼, 상사니까.


모두를 사랑할 수 없으니

당신은 배신해도 돼
어차피 마음 주지 않았어.


근데 가족까지 헐뜯는다면

집 찾아가 전기톱 시동 걸겠어

피를 욕했으니 나도 피를 보겠어.


하지만 꾹 참겠어,

막말 거기서 더하지만 않는다면

슬슬 눈살 찌푸린 걸 좀 일찍 알아준다면


굴욕을 쥔 주먹으로 내 가슴 패며

자본과 계약한 녹초 앞에 무릎 꿇겠어.


그날 밤, 억지로 술에 취해 자겠어

속 앓아 죽도록 싶게 견뎌보마.

그래도 난 죽지 않는다, 죽지 않을 거다.


비록 많은 걸 포기했지만

아직은 소중한 사람이 곁에 많아

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어려워.


방관자들 속에 찢겨진 로데오 짐승일지라도

세상 따위 두려워 재기 불능 되는 거, 내가 될 수 없어.


천 개의 핍박, 만 개의 괄시와 잔혹한 신의 시련이

운명이 제아무리 생사를 흔든대도

죽는 순간조차 살아 있다 착각할 만큼 내 피가 넘치거든.

왜 죽지 않을까 오싹하게 될 거야.

더 시험해 봐, 더 우습게!

출처 S씨 : 철없는 가장 삽니다.

L씨 : 제시

S씨 : 만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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