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진중권이 저런 말을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는 단일화 후보를 지지하는거지, 문재인을 지지한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에서 성공적인 단일화를 위해 해야할 말이 무엇인지를 판단해서 저렇게 말하고 있는겁니다.
이건 진짜 단순한 문제예요. 집에 불이 난 사람한테 '어차피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으니 상관없잖아'라고 말하는 것과 '지금 니가 느끼는 좌절과 분노를 이해해. 그래도 우리집이 있잖아'라고 달래는 것.
어느 쪽이 더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