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문명을할때 과학승리를 추구하는 편이라 엔레에서도 과학력을 키워 연구승리에 도달하고자 땅따먹기안하고 내 지역 하나에 불가사의를 몰빵했더니
제법 괴랄한 스텟의 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보면 여러지역에 씨를 뿌렸는데 원랜 요 도시 하나가지고만 플레이했었습니다.
군사력을 하나도 키우지 않고 온니 과학력. 테크업만 했더니 제일먼저 수호자를 뽑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혹시나 쳐들어올까봐 미리 드라콘과 외교를 잘 다져놓고(보니까 이동네는 드라콘이 문명의 간디급..)
그때부터 도시를 하나씩 키워나가고 각도시에 수호자 1기씩 배치해서 방어시키면서
과학력파밍에 열중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드라콘네 제국이 점수승리에 근접했다는겁니다 ㅂㄷㅂㄷ..
점수를 보니 드라콘 900점대 어디 발견하지 않은 다른 국가 800점대 후반 저 700대 중반 나머지 쩌리들 개발도상국인상황이던데..
이거 이대로놔두면 내 과학승리 물건너가겠다싶어서 국경개방해놓은 상태에서 드라콘네 도시에 수호자를 침투시킨뒤 압도적 영향력행사로 바로 선전포고 + 주요도시 철거를 해버렸더니 갑자기 전쟁승리에 제일 가까운 국가가 되버렸습니다 ㅂㄷㅂㄷ.. 내꿈은 이게아닌데..
무튼 근 300턴동안 처음 치뤄보는 전쟁이라 + 일당백 수호자의 힘으로 드라콘 개발도상국만들고. 자꾸 절 시장차단시키던 귀찮은 국가 멸망시키고..
그러면서 수호자로 다른나라 하나 하나 쳐나가고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이
내정에 신경쓸때는 도시가 눈부시게 발전하고 사람들도 행복해하고 그랬는데..
제가 전쟁에 신경쓰다보니 도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보지도 않고 땅따먹기에 열중하고있더라구요
ㅂㄷㅂㄷ... 이대로 다른 나라들을 불구로 만들고 과학승리를 진행할 수는 있겠지만..
어떤의미론 과학적문명통일에 실패한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다음 판에는 좀 더 현명한 군주가 되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