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안 업체에 다니는 오유인 이므로 음슴체로 씀.
우리는 직업의 특성상 순찰을 매일매일 감.
강남구 개포동 가입자중 하나가 조금은 외진곳에 있음.
어제 우리 대원중 하나가 순찰 끝마치고 순찰차에 오르던 찰나에 풀숲에서
뭐가 바스락 거리더니 하얀것이 휙 나옴.
크기가 크지 않았기에 놀라진 않았고
우리 대원은 저건 대체 뭐지..? 하면서 상황을 지켜 보았음.
그물체는 우리 대원을 의식한 나머지(딱봐도 요녀석은 겁을먹어 보였음)
열심히 짧은다리를 바쁘게 움직이면서 이동 하다가
짧은다리를 툭~헛 딛어서 -_ -;;
그놈이 갑자기 대굴대굴 람모스 처럼 굴러가기 시작 -_-...
심심해서 우리 대원이랑 몇번 같이 순찰간적 있음(이곳이 조금 외진곳이어서, 시간만 잘맞추면 카xx도..볼수있..ㅇ..)
같이 올라가던 그 비탈길이 우리가 같이 올라가던 비탈길.. 대굴대굴 굴러가는게 머리에 그려져서
상황 설명듣다가 나도 모르게 품었음
몸을 둥그렇게 공처럼 말아서 굴러가는게 웃겨서
맨 아래까지 다굴러 간뒤에보니 흰색고슴도치 ㅎㅎ
한국에고슴도치가사는게맞음?
아니면 사육장을 탈출한 녀석임?
아직은 집이 없어서 임시로 상자로 집을 만들어줌
인터넷 찾아보니까 톱밥을 깔아야된다고 함.
이시간에 톱밥이 있을리가 없음, 편의점에서 마가레트 사다가 부숴서 톱밥을 연출함.
그때문에 이녀석이 엔톨핀이 나와서 부끄러운 나머지
머리를 종이컵에 처박음
사진을 찍기위해(나도 처음봐서 가시아래의 생김새가 궁금했음) 사면이 막혀있는 사무실에 책상에 올려놓음
필사적으로 움직거리며, 탈출구를 찾기위해 그 위를 돌아댕김 -_-.. (탈출구 없어 임마..)
야생 고슴도치 얼굴이 요렇게 생겼음,
조그만 멧돼지 닮았음.
한참을 책상을 돌아 다니다가 돌파구가 없다는걸 깨닳은 야생 고슴도치
시무룩 해진 저 포스좀 보삼
집에서 가져다가 길러 보려고 했는데, 여자친구의 반대로 무마되버림.
회사에다가 놓아뒀다가 주인 안나오면, 다시 야생화 시킬 예정
야생 고슴도치 귀여우면
추천 똬!!!! 해주삼!!!! 베스트 가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