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고장나서 도무지 할 게 없어서 애니들을 몇 편 시청했는데,
일단 소드 아트 온라인도 1쿨은 봤습니다.
흔히들 주인공이 찌질해서 싫다! 고하는데
전 오히려 소드 아트 온라인보다 훨씬 맘에 들더라구요.
소드 아트 온라인은 뭐랄까, 주인공이 '난 짱 쌔! 난 짱 멋져! 난 짱 대단해!' 이런 느낌.
쉽게 말해서 완성된듯한 하나의 인간 같은 느낌이라 그다지 매력을 느끼기도 힘들고
뭔가 이 주인공이 힘겨운 싸움을 거치면서 여러가지로 얻는 것은 있어도 인간적인 성찰에 대해 얻는 것은 거의 없어보임
한마디로 이념적 또는 신념적인 부분에서 정체 상태...
그야말로 초반 1쿨에서는 살기 위해 싸우지만
뭔가 그런 긴장감 외에는 하나도 없음. 그야말로 생존게임인데
액셀월드는 그런게 없어도 오히려 더 긴장되지 않았나 싶음.
주인공이 현실에서 열등하기 때문에 게임이야말로 그의 마지막 보루이고
주인공은 그것이 자신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는듯
그래서 오히려 키리토보다 더욱 열중하는듯하 느낌.
거기다 명백하게 인간적으로 성장하는게 보이고
열등감을 딛고 일어서려는게 보임.
뭐 재미에 대해서야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솔직히 액셀월드가 이야기의 깊이면에서는 더 의미가 있는듯.
소드 아트 온라인은 그야말로 짱쌘 영웅 서사시의 전성기만 그려놓은 것 같은 느낌이고
액셀월드는 영웅 서사시의 역경 > 성장을 그려놓은 것 같은 느낌.
개인적인 의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