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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아이들 보아라
게시물ID : sewol_25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있신
추천 : 15/7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4/05/05 02:47:23
여기에도 일게이들이 많이 오리라 믿는다.
 
나는 중년 노인네다.
 
정치에는 관심없다.
 
대통 선거 투표도 안 했다.
 
가끔 일베나 오유 눈팅하는 게 전부다.
 
지나치게 비인간적인 게시물들 빼고는 일베 너희들에게도 친근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어떤 면에서는 오유보다 일베가 더 재밌더라.
 
서로 반말하고 욕하고 그러는게 더 정답게 느껴지더라.
 
나도 어릴 때는 친구들끼리 쌍욕하면서 놀았으니까.
 
그게 더 재밌으니까.
 
일베 눈팅하면서 나혼자 키득거릴 때도 있다.
 
장난끼로만 따지면 일베가 오유보다 한 수 위다.
 
그래서 내 눈에는 일베나 오유나 그냥 '사람'으로 보인다.
 
일베는 장난끼 많은 남학생들 학교, 오유는 좀 젊잖은 남녀공학, 그 정도 느낌이다.
 
좌파 우파 그딴 거 관심없다. 
 
개인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했지만 그것도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반했기 때문이지 그가 정치를 잘했는지 못했는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박근혜 당선 됐을 때도 "미국은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인종차별 극복, 한국은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성차별 극복, 좋은 현상이군."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때때로 이념이라는 게 미워진다.
 
이념이 대체 뭐길래 별 다를 것도 없는 사람들을 이토록 갈라놓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니편 내편 갈라놓고 싸우는 놀이가 재밌기는 하지.
 
하지만 놀이도 도가 지나치면 느그들 말마따나 좆치 안타.
 
정치에 무관심한 나는, 세월호 사건도 정치적 프레임을 떠나서 바라보았다.
 
좌파를 욕하는 일베나 우파를 욕하는 오유나 내 눈에는 '닮은 듯 다른 꼴'일 뿐이었다.
 
만약 제 3국과 전쟁을 하게 된다면 우린 그냥 '같은 편'이 되는 것이다. 
 
좌파가 집권해도 세월호와 같은 참사는 일어 날 수 있다.
 
좌파가 집권해도 국가 시스템은 부패할 수 있다.
 
공산주의 혁명 이후 창궐했던 노멘클라투라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러니 이건 우파 탓도, 좌파 탓도 아니다.
 
그냥 인간 세상이라는 것 자체가 원래 그렇게 생겨 먹은 거다.
 
설령 플라톤의 철인정치를 한다 해도 세상은 어느 정도 썩어있게 마련인 것이다. 
 
사실, 약간은 썩어있는 게 좋다.
 
몸에 때가 어느 정도 있어야 피부건강에 좋은 것처럼.
 
완전한 무균 상태가 오히려 아이들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처럼.
 
식민통치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으니 이념대립이 첨예한 것도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으나 
 
그래도 이념보다는 사람 위주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완전한 인간은 없다.
 
그러므로 완전한 정치가도 없다.
 
하지만 일게이들아, 잘 들어라.
 
느그들의 레이디 갓카 박근혜는 정도를 넘어섰다.
 
이번 세월호 사건 보면서 느꼈다.
 
솔직히 처음에는 박근혜 욕하는 글들 보면서 '다른 놈이 집권하면 뭐 달라?' 이런 생각 했다.
 
근데 가면 갈수록.. 사고를 수습하는 자세가 이건 영 아니다 싶은 거다.
 
그러다가 이종인 살해 위협에서 나는 뚜껑이 열렸다.
 
좌파 우파를 떠나서 일단 사람은 살려놓고 봐야 하는 거 아니냐?
 
살릴 사람 못 살렸으면 그 시체라도 빨리 찾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근데 그 일 하려고 거기 찾아간 이종인을.. 겁을 줘서 쫒아 내? 
 
 
 
 
 
 
일게이들아.
 
이종인 살해 위협이 근거없는 유언비어라고 하지 마라.
 
느그들도 해경 배 갖다붙이는 동영상 봤을 거다.
 
방송 카메라가 찍고 있는데도 그 정도면.. 카메라 없을 땐 어떻겠냐?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놓고 '이종인 실종' 이래버리면 누가 그 진실을 알겠냐고?
 
오죽하면 자비까지 들여서 거기 갔던 이종인이.. 그것도 두 번이나 똥개훈련마냥 다이빙벨 끌고 왔다갔다 했던 이종인이 철수를 하겠냐?
 
니가 이종인이라면 철수하고 싶겠냐?
  
어렵게 어렵게 작업 허락받아서.. 이제 겨우 작업 시작했는데 뜬금없이 그냥 철수하고 싶겠냐고?
 
그런 이종인이 철수를 했단 말이다.
 
왜?
 
죽기 싫으니까.
 
살해 위협을 실제로 느꼈으니까.
 
해경이 단독으로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그래, 할 수도 있겠지.
 
언딘, 해경, 사이좋게 잘 하고 있는데 이상한 게 끼어들어서 밉기도 하겠지. 
 
이래저래 미운 놈, 그냥 밤바다 위에서 슬쩍슬쩍 위협하는 거..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해경이 최고위층의 지시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근거는 이렇다.
 
이종인이 철수한 바로 그 날, 각 방송사는 뉴스에서 이종인의 인터뷰 발언을 왜곡해서 보도했다.
 
느그들도 인터뷰 동영상을 봤으면 뉴스 보도가 말도 안되는 짜집기라는 사실을 알 거다.
 
어떤 미친 놈이 인명 구조 현장에서 "사업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딴 말을 처하겠냐?
 
그런데 뉴스는 그런 식으로 보도했고, 그 뉴스를 본 사람들은 "이종인 미친놈" 이러고 있다.
 
이런 유언비어를 뉴스 보도랍시고 버젓이 유포해도 처벌되지 않는다는 게 나는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그런데 더 신기한 건 JTBC 손석희의 뉴스였다.
 
손석희도 타방송사와 마찬가지로 이종인의 발언을 짜집기해서 왜곡보도한 것이다.
 
손석희가 왜 그랬을까?
 
손석희는 일베에서도 인정해 줄 만큼 바른 언론인이 아니더냐?
 
게다가 사건 초기에 다이빙벨을 뉴스에서 처음 소개한 것도 손석희였다.
 
그때 이종인과 나란히 앉아서 인터뷰도 했었지.
 
즉, 이종인이 다이빙벨로 구조작업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 바로 손석희라는 말이다.
 
그런 손석희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이종인을 공격 한 거지.
 
자기가 국민들 앞에 소개한 이종인을 자기가 욕보인 거야.
 
쉽게 말하면 누워서 침뱉기.
 
손석희는 왜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해야만 했을까?
 
나는 손석희도 살해 위협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웬만한 불이익은 감수해 내는 손석희지만.. 그래서 바른 언론인의 표상이 된 손석희지만..
 
살해 위협은 강도가 너무 쎄잖아?
   
일단 살고 봐야지.
 
그래서 손석희도 어쩔 수없이 왜곡보도를 했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거 말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할 만한 다른 이유가 없다. 
 
아마도 정권이 바뀌면 손석희가 자신의 '어쩔수 없었던 뻘짓'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하리라 생각한다. 
 
 
 
 
 
 
 
해경과 언론에 이런 압력을 동시에 행사할 수 있는 최고위층이 누굴까?
 
나는 박근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정치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정치적 지식도 없다.
 
그런데 이제 좀 알 것 같다.
 
잔인하다.
 
여자인데도 유족들 앞에서 울지를 않는다.
 
남자도 아닌 여자가 그런 자리에서 눈물이 안 난다는 건 공감을 전혀 못 한다는 얘기.
 
해병대 출신 이종인도 울먹이며 인터뷰를 하는데..
 
냉철한 이성의 손석희도 울먹이며 뉴스를 진행하는데..
 
레이디 갓카 박근혜는 안 운다.
 
게다가 조문 연출을 한다.
 
게다가 살해 위협을 지시한다.
 
게다가 못 구한게 아니라 안 구한 거라는 쪽으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내가 미쳤냐?
 
이런 대통 밑에서 살게?
 
그래서 정치에 무관심한 내가 결국 타도 박근혜를 외치게 되었다는 야그다.
 
 
 
 
 
 
일게이들아.
 
이념이고 나발이고 다 떠나서 인간적으루다가 함 생각해보기 바란다.
 
내가 이종인을 옹호하는 건 단지 그가 생명을 구하려 하는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정치 성향으로만 따지면 이종인은 오히려 느그들 우파 쪽이다.
 
그런데 우파 일베는 이종인을 욕하고 좌파 오유는 이종인을 옹호하는.. 희한한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각설하고..
 
일게이들아.
 
요번에는 느그들이 졌다.
 
인정해라.
 
레이디 갓카는 아웃이다.
 
느그들도 동참해라.
 
좌우 합작으로 한 번 박근혜를 타도해 보자.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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