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혹해서 사실을 모르는 분들 보니
이건 뭐... 시쳇말로 노답이던데요?

낮에 페북보다가 정부가 잘못한걸
왜 박근혜한테 뭐라고 하냐는 댓글을 보고
별 미친놈있다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머리를 하러 갔는데
아주머니 두분이서세월호 관련 얘기를
나누시더라구요.
유족인줄 알았던 할머니가 유족이 아니었다면서
연극한거라고 대화 나누시더라구요.
오...트인 아주머니들인가보다 생각하려는 찰나에
대화가 이어지더군요.

"정부가 잘못했네 왜 연극을 햐~~
근께 박근혜만 욕 먹는거아녀."

"글게말여. 조문까지 가서 욕먹고 불쌍혀."

"해경하고 정부가 잘못했구먼 박근혜만 뒤집어쓰네."

"근데 시신들은 다 유실됐겠지?"

"뭐 상어들이 와서 다 뜯어 먹었겄지."

두분이서 아주 콩트를 하더군요.
대화가 어이없었지만 언론에 의해
움직이는 감염된 좀비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아 그리고 두분이 이런 대화도 하더군요.

"박근혜 동생 갸 누구여? 박근령있자네.
 갸는 얼굴을 뭐 그리 티나게 고쳤데?"

"아니누가아니래. 근께 박근혜처럼 티안나게 고쳐야지"

수술한 얼굴이었다는거 처음 알았습니다.


여튼 어이없는 하루였습니다. 언론 아후....
잘못된거 알고 화나고 분통 터지는데
뭘 해야되는지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막!막!막! 그러네요 막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