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심 무항산.
간단하게 말해 돈이없으면 도덕성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백수된 이후, 매주 병원다니며 모아둔 돈이나 까먹고있었습니다.
병원진료떄문에 일을하기는 힘든상황..
그러던 중 눈에 띄는 알바를 발견했습니다.
그 유명한 생동성알바.
약을먹고 신체 변화를 측정하면 돈을 주는 아주 간단한 알바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저돈이면 한달월세보다 많은데... 하고 신청한 순간
자괴감이 몰려오더라구요...
그래.... 아무리 돈이 급하다지만 무슨약인지도 모를, 나한테 맞지 않을수도 있는 약먹으면서 돈을 벌어야 할까...
하는 생각에 신청 취소를했습니다.
근데 저를 더 괴롭게 한건 5분도 안돼서 후회가 되더라구요....
그냥 할껄...
한달이 넘게 지난 지금도, 아 그때 그거 할걸그랬다... 하는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 알바를 하는게 도덕성이나 인간성과는 관계가 없을겁니다.
검증된 제품들로 진행한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그냥 왠지 모르게 씁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