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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55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Stukov★
추천 : 1
조회수 : 63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2/22 23:54:51
오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를 강렬하게 원하던 애타는 그런 감정도,
그 사람을 얻지 못해 한동안 심하게 방황하던 그때의 우울함도,
공부때문에 스스로 친구들과 연락을 단절하면서 느낀 외로움도,
고민글에서 커플인 사람들의 진지한 글에 무언가 부러워서 울컥하던 그 느낌도,
어느 순간에 모두 덧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이번 2011년은 거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복잡하게 갈팡질팡한 것 같아는데,
마음이 어느덧 평온해지고 나니 정말 허무합니다.
지금은 그저 물따라 바람따라 흘러가며 오늘 배운 내용 한글자 한번 들여다보고마는 햄스터 챗바퀴같은 삶입니다.
다만 가슴 한자락에 스치는 약간은 불안함은, 혼자에 점점 익숙해지면 대인관계도 자연스레 멀어져 진짜로 혼자가 될텐데 그땐 어떡하지? 같은 초조함.
은근히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어서 '혼자'의 상태를 자꾸만 되씹어보게 되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죠?
저는 일단 자고나서 아침밥 먹으며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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