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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학생모두들고일어나 급식업체바꾼썰
게시물ID : soda_2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loveIRENE
추천 : 25
조회수 : 590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1/13 15:39:51
베오베에서 이말년급식충 도시락어쩌고저쩌고하는
글보고 삘받아서 글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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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여년전 2000대초반 본인은 사립중학교 재학중이였음

사립이라 그런지 교권이 엄청났음
얼마전 이천기간제교사 폭행사건?
ㅋㅋㅋㅋ 만약 그 가해자 3명 타임머신타고
우리학교로보내놓고 고대로 행했으면
학생부장선생님이 명치에다 주먹꽂아넣고
말죽거리잔혹사마냥 케비넷에넣어놓고밟았을듯
어휴... 그놈3마리 나가죽었으면

솔직히ㅋㅋㅋ좀 심한경우도 많았음
아무리 남중이고 애들이 말안듣는다하지만
쌍팔년도도 아니고 2000년대에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들고다니는 매가
하키채고;;
싸대기도 대부분 선생님들께서 서슴없이날리셨었음
본인 집에서도 한번도안맞고자란 싸대기를
졸업할때까지 오버안하고 50대이상은맞은거같음
(연거푸로 5대맞은적도있으니 충분함)

하긴 오지게말안듣는 친구들도많았음
몇몇이 두발단속피하려고 새벽6시에 담넘어등교하곤
했는데 평소엔 두발단속하더라도 가위로 앞머리만 쥐파서 머리다듬고오게 만들었던정도로하다
하루는 학생부장이 열받았는지 바리깡사와서
레알 두명 학생머리 한가운데를 고속도로냈음
애들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생부장이 그래놓곤 수업시간에 걍 학교앞 이발소보내서 머리다듬고오라했는데
근데 그중 한명이 열이엄청받았는지  
괴짜가족에나오는 진 머리는 하고옴
(반삭에다가 별모양으로 땜빵내옴ㅋㅋㅋㅋㅋㅋㅋ)
바로 귀싸대기 콤보맞고 이발소로쫓겨났는디
이번엔 호나우두머리였낰ㅋㅋㅋㅋㅋ맞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앞머리에 반달모양 깻잎한장남겨둔머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죽기직전까지 후드려맞고 결국 스님머리로 완삭발하고 돌아왔음
지금생각해보니 선생님들이 때릴만한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썰이 길어졌는데 본론으로가자면
사립이라 급식업체와 매점아줌마가 다들 학연지연혈연 빽줄이라는 소문이돌았었음
매점도 형편없고 슈퍼보다 비쌌지만
그것보다 급식이 그것이알고싶다에 나와야될정도로
형편없었음
급식도 식당에서먹거나 배식차가와서 먹고픈만큼 퍼먹는시스템이아니라
급식판에 일정량 배식되서 뚜껑덮혀서 칸막이차에 꼽아져있는걸 꺼내먹는 시스템이라 애들이 많이 배고파했음 반별로기껏해야 식판 2개정도더오는데
그거나눠먹어도 기별도안가고 급식업체찾아가도 밥이랑 김치만더줌ㅜㅜㅜ 고시원이냐!!!
애들이 엄청배고파해서 대부분 매점에서 돈을쓰는구구조ㅠㅠ 가끔 더럽게맛없는날 사진찍어서 집에가서 부모님보여드리면 학교에서 이런거맥이냐고 속상해하셨음

근데 어느날 큰 사단이났음. 본인이겪은일임
여느때처럼 급식판꺼내먹는데 안쪽에있는게 좀더따뜻해서 깊숙이있는걸꺼냈는데 차가움!!!!
열어보니 추석전에나왔던급식인데 깜빡하고안치웠나봄. 날파리날라다니고 막허연거 둥둥떠있고 쉰내가오지게남. 

참고로 2004년의 추석은 엄청나게길었음ㅋㅋㅋㅋㅋㅋㅋ지금달력보고왔는데 어이없네욬ㅋㅋㅋㅋ 자그마치 6일전 급식판임 썩을만함

그거보니까 입맛이뚝떨어지고
나를포함 학생들이 복도에서
 아!!!!ㅆ발!!! ㅁ친!!! 거리면서 소리빽빽지르고  옆반에서 구경오고 난리남
그때 교내순찰(?)하던 교감이 이새끼들이 왤케소란이야하면서 나타남

여기서 교감에대한 설명한번들어가면 
 교감선생이 진짜 레알 그어떤학생들에게물어봐도
쓰레기라고 부를정도로 ㄱㅅㄲ였는데
학생들이 인사하면 고개빳빳 절대안받아주고
그렇다고 인사안하고지나가면 가끔은 애들불러서
육두문자사용하면서 부모욕 가정교육들먹이고
바닥에쓰레기있으면 학생들 야야거리며 삿대질하면서
손가락 까딱거리면서 주으라고 손가락으로가리키고
(말로 절대안함 손가락으로 모든걸 해결)
무튼.. '난 커서 저런어른이 되지말아야지'의 표본이였음
같은학년에 학교이사장손자가 재학중이였는데
얘보면 가식적인목소리로 "아침은먹고왔니↗ ?" 거리고ㅉㅉ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교감이 나에게 핵꿀밤을 내려찍더니 밑에가서 하나새로받아오면되지  뭔대수라고 난리야 새끼들이ㅉㅉ 거림
본인이  한참 질풍노도일때라
아니 일주일전 음식쓰레기가 꽂혀있는곳에 있던밥을어케먹냐고 교감이란사람이 할말이냐
뭐이런식으로대꾸했다가 머리통싸대기 겁나쎄게맞은걸로기억함 눈물날정도롴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요즘애들싸가지없느니 곱게자라서문제느니뭐니 궁시렁거리며 걍지갈길감

일주일전 음식에서 식중독균 나올수도있고
그 급식차안에서 못해도 한시간넘게 식판들따닥따닥붙어있는데 그사이에 균퍼져서 학교사단나면
큰일나는건데 교감이란 사람이 대수롭지않게여기는게 어이없었음.
식판들고 조리장찾아가서 뭐라하니 어머이게뭐래!! 하면서 미안하다고는하는데
애기들이라 대수롭지않게여기는 모습이역력함

열받은 나와. 학생회장. 부회장. 그리고 몇몇 학교에불만많은학생들이 작당을모의하기시작했음
"연줄이라 감싸준다이거지" "중딩이라 무시한다이거지" "사립은 이래서안되" "아 차라리 우리지금식중독 심하게걸려서 뉴스나옴좋겠다" 블라블라... 
나대는 애들뿐만아니라 전교에 소문다나고 3학년전체가 빡친분위기

결론은 "집가서 엄마한테 이르고 우리 내일부터 도시락싸가지고 다니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하는학생들은 어째야되나 걱정하던거도잠시
역시 생각없는중딩들은

"엄마아빠 바빠서 도시락못싸주면 너네꺼뺏어먹지머ㅋㅋㅋㅋㅋ" 
"너네들중 도시락싸오기좀그런애들 몸만와!! 내가양푼가져올테니 걍 개밥만들어서 30등분하자"
"오예!!!!!!!!!!!!!!!!!"

거의 90퍼넘는학생들이 농민봉기일으킴ㅋㅋㅋㅋ 다들 두발자유도안해주는학교에 빡쳐있던터라 9개반 모두 똘똘뭉칠수있었음

레알 다음날부터 3학년전체 급식안먹고 도시락싸들고다녔고
나름 재밌는추억도생겼음
도시락들고나가서 풀밭에서 피크닉도즐기고
폐품수집차 위에올라가서도 밥먹고
정확히는기억안나는데 2주정도는 도시락먹었던거같고 급식업체는 학부모회에서 들고일어나서 바꿔주심ㅎㅎㅎㅎㅎ

이때 농민봉기에 맛들려서
졸업 한달쯤앞두고 학생부회장이 교장실에 무작정처들어가
" 아 거 우리 한달뒤면졸업인데 그동안만이라도 머리기르게해주쇼"
하고 와서 3학년만 한달간 두발규제풀렸었음ㅋㅋㅋ

그러고 졸업후 
고등학교 남녀공학진학후 처음으로 매맞는데
너무안아파서 당황했던기억이있네여
당시엔 정말 우리가세상에서제일불쌍해보였고
다른평범한남녀공학 다녔으면 여친도있었겠지?
하는생각 많이했었는데
나이먹고나니 다 추억이네요.
그땐 전교조선생님들이랑 몇몇분빼고 나머지는
선생취급도안하고 엄청싫어하고 증오하곤했는데
지금생각해보면ㅋㅋㅋㅋ 그저 죄송하네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고생많으셨을까ㅠㅠ

그래도 당시 교감이랑 한두분들은
본받고싶지않네요 한심한사람들ㅋㅋ 동창들만나면 술안주로씹으며 추억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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