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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MC몽 동성애자 비하논란 글 관련해 기가 막혀 씁니다.
게시물ID : star_255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OKER
추천 : 17/15
조회수 : 258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10/07 13:56:30
관련 베오베 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81118&s_no=181118&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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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관련 글 링크 보고 기가 막혀서 들어왔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댓글이라도 남기려고 일부러 오유 회원가입까지 했는데 신규회원은 댓글도 못 쓰게 해놨네요.
제가 이렇게 반박글을 이 게시판에 올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막 가입해서 아는 게 없으니 그냥 올리겠습니다.

일단 저도 관련 기사를 보고 당시의 정황에 대해 검색해서 이런 저런 글들을 찾아봤습니다.

제대로 된 정황은 이렇습니다.

1. 케이블 방송에서 이야기의 화제가 동성애자에 대한 견해로 넘어왔다.
2. MC몽은 동성애자로부터 성추행 당할 뻔했던 경험이 있다.
3. 당연히 부정적 견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것은 그의 경험상 참작이 가능하지만 이때까지 이렇다 할 막말은 없었다.
4. 옆에 있던 친구가 장난조로 "내가 너랑 사귀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고 묻는다.
5. MC몽은 친구에게 "그럼 널 쏴버리겠다"며 장난조로 되받아쳤다.
6. 그 뒤에 살을 붙이는 과정에서 성경 얘기가 인용되었다.

이게 본래의 정황입니다. 일단, 문제가 된 MC몽의 "모든 동성애자는 총으로 다 쏴버려야 한다"는 부분은 앞뒤 정황과
맥락을 잘라내 그 의미가 와전된 부분이 있습니다. 총으로 쏴버려야 한다는 발언의 본질은 "동성애자"가 아니라 바로
자신과 사귀자고 하는 "친구" 를 겨냥해 한 말로 어디까지나 서로 장난으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 있었던 내용입니다.

물론 성경을 들먹인 것은 뒤에 살을 붙이는 과정에서 조금은 도를 넘었다 싶을 수도 있죠. 그 정도 비판은 받을 수 있다
치지만 전 2004년 당시 연예인으로서의 조심성이 부족한 신인이었고 철이 없었던 MC몽의 실수에 불과했다 봅니다.
가벼운 경고 정도로 끝날 일인 것 같습니다. 이걸 두고 "모든 동성애자를 모욕했다"며 눈깔 뒤집는 거야말로 오버페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C몽의 동성애자에 대한 초반의 부정적 견해는 그의 '경험'을 미루어볼 때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나 포용 여부를 떠나 저런 경험은 개인에게 있어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성추행을 당할 뻔한 여성이 그 트라우마 때문에 남자에게 부정적 견해를 갖는다고 해서 그 여성을 나무랄 겁니까?
그런 건 충분히 참작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제가 보기엔 저 기사가 앞뒤 맥락을 다 잘라버린 악의적 내용의 기사였다고 봅니다.
저 당시 논란이 그리 컸던 것 같지도 않지만 그에 대한 소속사와 MC몽의 해명을 들어보면 충분히 수긍이 갑니다.

그리고 슬쩍 덧붙이자면 우리 잘난 오유께서 왜 악의 소굴이자 입만 열면 거짓말만 쏟아내는 만악의 근원인
"조선일보"의 기사를 인용해서 열을 내시나요?


베오베 글의 댓글들 보니 참 꼬라지들이 가관입니다.

전 그래도 오유가 조심성도 있고 개념도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네요?
우리나라에선 연예인이 벼슬이라고요? 2004년의 MC몽의 연예인으로서의 위치나 보고 그런 소리를 하시든가 하시죠?
그리고 단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와전된 내용이 10년째 인용되며 부당하게 까이고 있는 걸 보면 그다지
벼슬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십니까?

제가 회원도 아니었고 눈팅도 하지 않았지만 전 그래도 오유는 알려진 것처럼 막장 일베의 반대급부라 하길래
좀 생각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그게 아니었네요. 일베보단 덜 할 뿐이지 수준은 뭐... 더 말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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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및 몇몇 글은 정정합니다.

1. 당시 MC몽의 친구가 "내가 너랑 사귀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고 물은 것이 아니라 진행자가 그 친구를 가리켜
"저 친구가 사귀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 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정정합니다. 하지만 맥락은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거를 원하시는 분이 계신데 10년 전 일이라 관련 기사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사과 관련해 다룬 기사는 아예 찾을 수도 없어
당시 작성된 블로그 글들을 주로 참고했습니다. 예시로 한 곳만 링크해드립니다. http://blog.naver.com/manae76/100003613065

근거를 원하는 거야 그럴 수 있다지만 당시 맥락과 정황을 찾는데 무슨 근거를 어떻게 대라는 건지도 좀 어이가 없습니다.
그럼 베오베 간 글은 저 논란이 있은 뒤에 어떤 해명과 사과를 했고 어떤 반박들이 있었는지 제시했습니까? 다짜고짜 겨우 남아있는
기사 하나만 일방적으로 올려놓고 "MC몽은 이런 놈이다. 그러므로 복귀하면 안 된다" 라고 하는 건 온당한 행동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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