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이미 9월부터 안철수의 사퇴를 거론하며 지인들과 많은 내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재인으로 단일화가 되었죠.
안철수는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부족한 것이 많았고
흙탕물에서 개싸움을 하기에는 너무 고고한 분이셨습니다.
이제 대선후보 안철수는 잠시 접어두지만,
정치인 안철수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함에 안철수 후보께 닿을 방도가 없지만
이 게시판에 충언을 남겨드립니다.
1.
문재인 후보를 도와주십시오.
아니 우리 국민들을 살려주십시오.
이번에 또 정권을 내어주면 우리는 고립무원의 상태로 헐벗고
삭풍에 몸을 내맡긴채 갈길 모르는 짐승과도 다를바 없게 됩니다.
토크 콘서트, 지지연설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도와주십시오.
진심캠프와 담쟁이 캠프가 화학적 결합을 해야합니다.
안철수라는 브랜드를 믿고 따라온 사람들 중 많은 수가 문재인 세력에 흡수되어야 합니다.
2.
곧 있을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십시오.
원외에 있지만, 비문세력과 이번에 은혜를 입은 문세력이 지지한다면
129석을 지휘하는 야당의 수장이 되시는 것입니다.
당-청간의 합의를 이끌어내며 본격 정치인으로 발돋움 하시는 것입니다.
당신을 믿고 당적을 버리며 해당행위를 서슴치 않았던 송호창을 살리는 길입니다.
3.
경험을 쌓고 국무총리가 되십시오.
집권초에는 싸지른 똥을 치워야하니 보다 경험있고 공격적인 인물에게 내어준 후
집권 중기에 국무총리로서 야당지도부 경력외에 국정의 경험을 쌓으십시오.
이렇게 차츰차츰 정치인 안철수가 완성되어 간다면야
민심은 누구를 향하겠습니까.
안철수님,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양식있는 많은 국민여러분.
안철수는 이제 시작입니다.
문재인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시작입니다.
이번에 박근혜가 당선되면 위협적인 안철수의 명줄을 끊으려 할 것입니다.
또 이런 상상은 어떻습니까?
국민적 지지속에 개헌을 통해 4년 중임제가 도입된다면
안철수의 치세속에 8년을 살수도 있는 것을.....
안철수, 문재인 그리고 우리 시민세력들
모두 존중하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