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무섭길래...공포영화 상영도중 관객들 줄줄이 졸도 [노컷뉴스 11.02 18:50 ] 지난 27일 밤 영국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하던 관객들이 줄줄이 졸도하는 사태가 빚어져 앰뷸런스가 수차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넷판은 지난 주 할로윈시즌을 겨냥해 개봉한 할리우드 공포영화 '쏘우 3(Saw III)'의 상영 도중 영국 곳곳의 극장에서 졸도환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 북부 스티버니지의 한 극장에서만 세 명의 졸도환자가 발생했는 데 그 가운데 한 여성은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사태가 급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버러의 또 다른 상영관에서도 이 영화를 보던 성인 남성 한명이 갑자기 기절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 밖에도 상영관 곳곳에서 영화 상영 후 병원치료를 받고 귀가하거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극장을 빠져나온 관객들이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동부 잉글랜드 응급구조팀의 대변인은 "영화에 잔인한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고 경고하며 평소 작은 충격에도 민간한 사람들은 이 영화의 관람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할로윈 시즌을 겨냥해 지난 27일 미국에서 개봉한 '쏘우 3'는 주말 사흘동안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미국과 영국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영화의 제작사들은 이같은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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