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을 거쳐서, 그래봐야 몇시간이겠지만 드디어 머귤S셋을 완성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머귤S셋을 만든 이유가 나를까구를까에게 신나게 수면폭질을 해주기 위해서였는데

나를까구를까가 이미 잡힌 상태라서 새로운 상대를 찾다가

얼핏 예전 제 글에서 어느분이 쓰신 

'리오레이아 활로 쏘면 좋아 죽어요' 이런 글을 본거같아

그래 리오레이아는 쌍검으로 했을때도 할만했으니까 한번 해보자했는데

여차저차 열심히 때리다보니 어느새 2수레 상태. 

비약도 안들고와서 지급품으로 스태미너만 150꽉채우고

응급약 몇개와 회복약 몇개만 남아있었습니다.

그때의 리오레이아는 침을 질질 흘리고 다리를 절뚝거리는 상태

내가 왜 포획용마취옥을 안들고왔는지 극심한 후회를 하며

저멀리 날아가는 리오레이아가 밉게만 보였습니다.

따라가보니 5번. 들어가자마자 이쪽을 보더니 우사인 볼트 저리가라할정도의 스피드로 몸통박치기.

으헝킥컿 피가 없어! 물약!물약을보자! 하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리오레이아. 분노상태가 되었습니다.

어... 못움직여 하는순간 저 뒤쪽에서 꼬리가 날아오는걸 보고서

'망했구나 ^ㅅ^' 하는 생각과 동시에 뜨는 익숙한 장면.

그래요. 한두번 실패했다고 슬픈건 아니지만

내가 왜 구멍함정은 가져오고 포획용 마취옥은 안가져왔을까 하는게 더 슬펐습니다.

리오레이아랑 리오레우스 니네 둘이 쌍으로 잡아주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