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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날 때 쓴 시
게시물ID : readers_25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케쿠쿠
추천 : 3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6/23 22: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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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벌집


달콤한 건

다 사라졌다


주민도 떠난

빈 벌집


갓 태어난 유충들은

대대로 먹던 벌꿀 대신

위협과 굶주림만

배부르게 먹는다


좋다던 건

다 사라졌다


떠남만 남은

빈 벌집


굶어 죽는 유충들

날개 없는 동료에겐

먹고는 아니 배길

최상급의 영양분


나눌 것도 남은 것도

이젠 제 먹을 것도 없어

기어코 혐오만 남은

빈 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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