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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일베인의 첫사랑 (스압).txt
게시물ID : humorstory_255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일베게이
추천 : 6
조회수 : 145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0/07 14:39:50

꼭 HTML 적용하고 봐주세요! 일베에 짠한 첫사랑 이야기가 있어서 긁어 왔습니다.. -1- 내가 고2때까지 등급이 7.17이였음 그냥 언어 시간에만 담임시간이라 필기하고 공부하고 다른거 다 안했는데 고딩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 하나둘씩 예체능으로 공부로 빠지기 시작하더라 같이 다니긴했는데 나만 혼자 겉도는 기분? 그런게드는거야 3월 한달 혼자 방황하면서 야자도 몇번해보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더라 나는 친구들이랑 있으면 개드립칠려고하는 욕망이 너무 커서 혼자 공부해야 했어 그래야 집중 잘됨 ㅇㅇ 당시 우리집이랑 학교가 좀 멀었거든? 버스 한번갈아타야되고 차막히면 1시간 걸리고.. 엄마,담임쌤도 권장하길래 큰맘먹고 집앞 독서실 질렀음 한달에 16만원인가 13만원인가 암튼 그 독서실 이름이 해피독서실인데 거기 딱 4월 1일부터 다녔다 학교 끝나면 집가서 밥먹고 옷갈아 입고 독서실갔다가 공부하기싫어도 밤 12시까지는 최소한 혼자 있다가 집들어가고 그랬어 그렇게 몇번 뺑뺑이 도니까 진짜 하기싫은거야 근데 사람들 다하는데 나만 안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거 알지 그런기분이 들어서 반에서도 최대한 안자려고 노력했다 해피 독서실은 그냥 작은 상가에 있는 작은 독서실이였어 남/여 따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내가 쉬러 나올때마다 우연찮게 같이 나오는 사람들있잖아 내 첫사랑이 그랬다 -2- 그 해피독서실 현관에는 슬리퍼 신는곳이있고 문을열고 나가면 바로 엘리베이터가있었어 엘리베이터 옆에는 비상구 계단이 있었고 내가 그 비상구 계단에서 새로산 엠피로 노래들으면서 담배피우는게 해피독서실에서 시간때우는 방법이였거든? "저기요 저기요" 난 나 부르는 거 알면서도 일부로 모르는척했다 거기 나하고 그 여자 밖에 없는데도 난 안들리는척했어 그 여자는 그냥 머뭇거리고 나가더라 나는 호구담배의 원조 말보루 멘솔을 몇대 더 피우면서 엠피로 심슨가족을 보고있었는데 인기척이 느껴지더라고 비상구 계단에 앉아서 앞을 딱보는데 그여자가 서있어 날 보고있어 내가 이어폰빼고 표정으로 말했어 왜? 눈 크게 뜨고 고개 살짝 까딱하는거ㅋㅋ 담배좀 사다주면 안돼겠냐는거야 자기가 진짜 학생이 아니라 20살인데 지금 신분증을 안가져왔다고 .. 근데 그 여자애는 20살이고 나는 19살이네? 근데 마냥 그런기분알지 멋있는척 그냥 사다주고싶고 그런거 그 여자는 던힐 라이트를 사다달라고했다 -3- 운이 좋았던걸까 다행히 그시간의 내가 매일 담배를 사던 과일가게에는 의심하지 않고 담배를 주시는 아주머니가 계셨고 난 별일 없이 담배를 사가지고 기다리고있을 그 비상구로 달려갔어 그냥 뿌듯한거야 이유따윈 없었다 그냥 ' 나 이런것도 사! 아직 민짜인데 봐바' 라고 자랑하고 싶었을까 주말에는 독서실에 가지 않았던 나는 쉴때마다 자주 마주쳤던 그 여자가 보이지 않음에 속으로 실망했고 일부로 담배를 늦게 태우고 또 많이 피웠다 한 2주정도 그랬거든? 나중엔 얼굴도 생각안나더라 그냥 ' 아 .. 한번 안마주치나? ' 이런생각밖에 안들었어 나는 주말에도 일찍 독서실로 갔어 친구들이 나오라고 놀자고하는데도 우리 할애비 팔아서 제사라고하고 뺑끼타고그랬다 그렇게 ' 아 씨팔년.. 그냥 좀 쳐 나오지 병신같은년' 이라고 그여자를 욕할때 즈음에 영화처럼 그여자를 다시 보게 되었어 그 비상구에서 ; -4- 모든 자지달린 남자새끼들은 그럴거야 물론나도 그당시에 내가 그여자를 좋아하는지도 몰랐고 좋아하는걸 인지한 상태였어도 말하지 않았겠지 아무튼 그달도 줄담배+노래 듣고있는데 그 여자가 나타났어 너희 그런적 있지않냐 앉아있는데 나도 모르게 인사하려고 일어나는거 나도 그랬어 독서실이 4층이였는데 4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있는데 그여자 보고 나도 모르게 일어나려다가 풀썩 주저앉았다 그여자애가 나 보더니 눈인사 하더라고 나는 "아 예" 이러고 짧은 인사 나누고 들어갔어 하얀색 컨버스에 청바지에 하얀티에 남방 입고있고 머리는 묶었었다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날은 공부가 안되더라.. 펜돌사 라고 아냐? 중딩때 거기서 배운 스킬을 그때 다 복습한거같다 펜만 존나돌리다가 10분에 한번씩 기어나오고 없으면 바로 들어가고 누구 나오는 소리 들리면 그여자일거같애서 다시 기어나오고 그런짓만 몇번하다가 내가 나왔을때 그여자가 가방메고 신발 갈아신고 있는거야 나는 바로 내 자리로 가서 가방만 챙겨나왔지 근데 그 여자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갔는지 걸어갔는지 이미 사라지고없더라 다음날 친구들한테 진지하게 털어놓으니까 다 그냥 번호따래 너할수있대 자신감가지래 나 자신감 존나 충만해져서 다음에 보면 '꼭 사소한 대화라고 걸리라' 마음먹고 독서실로 갔다 -5- 운좋게 그 여자와 나는 하루에 2번이상씩은 마주쳤고 간단한 진짜 간단한 눈인사 정도만 했다 나는 4월 모의고사 성적표를 들고 '아 씨1발 공부좀하자 제발' 이러고 있는데 그 여자애가 날 또 부르는거야 던힐 라이트 진짜 죄송하다고 그쪽것도 하나 사시라고하면서 5천원 주더라 일단 받아놓고 과일가게로 뛰어가면서 생각했어 이거 갖다주면서 꼭 얘기해보자 말이라도 하자 ㅠㅠ 담배를 사다주면서 "제건 안샀어요" 하니까 "진짜 죄송해서 그런데.." 그게 처음한 가장 긴대화였어 그 이후에 내가 진짜 용기내서 이동네 사냐고 물어본거같다 이사왔다고했다.. 그리고 나보고 나이가 어떻게 되냐길래 저도 동갑이에요 20살이에요라고 말하고 말 놓고 '아는 사이' 로 지낼 생각에 부풀어 있는데 내가 이렇게 물어봤어 병신처럼.. " 4월 모의고사 성적 나왔는데 잘보셨어요? " 지금도 잘 모르겠는데 4월모의고사는 재수생 즉 졸업생들은 못본다며 그때 얘기하다가 변명도 못하고 뽀록났어 19살인거.... 그 여자가 웃으면서 이제 너한테 담배 사달라고 하면 안되겠다 이러는데 그때 깨달은거같다 내가 좋아하는걸 -6- 그 누나가 그말 할때 나 진짜 속이 타들어 가는줄 알았어 내가 "그럼 인사라도하고지내요" 라고했나? 아무튼 그때 존나 용기내서 뭐라고 헛소리 지껄임 ㅇㅇ 몇분의 대화가 오갔고 나는 그누나의 이름이 은경이라는것도 그누나가 일산에서 고딩졸업하자마자 이사와서 이동네에 아는사람 하나없다는것도 그누나가 독학재수하는것도 그누나가 우리 옆 아파트에 산다는것도 알게 됐다 진짜 행복했어 반대로 그누나도 나에대해 내 이름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내가 사는곳 내 번호정도는 알게 되었지 그렇게 몇일 번호를 교환하니까 문자를 하게 되더라고 ㄴㄴㄴ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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