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어차피 지지도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고, 그것을 인정하고 발버둥이라도 치는 게 옳을 거 같아요.
그럼 현재 가장 상수는 뭐가 될까요? 제 생각엔 진보를 규합하고 무당층을 동시에 설득하는 진정성있는 과정이 필요할 거 같네요.
그러니까 기존 정치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을, 그리고 진보까지 껴 안아야 박근혜에게 이길 가능성이 생긴다는 거죠.
그럼 우선 정치 개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말로만 뭐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네 뭐네 할 게 아니라,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의 의지를 잇는다는 제스추어를 취하고
그것도 아주 강렬한 메세지여야하고
진보표를 동시에 끌어 안아야하는 건데
그러기 위해서 접점이 되는 게 사민주의 동맹으로 보여요.
사민주의는 본래 풀뿌리 민주주의가 근본이 되는 체제거든요?
그러니까 낡은 반 독재 투쟁이 아니라, 그것을 계승해서 더 발전시킬 열린 참여 또는 직접 민주주의를 제시하고(즉 정당 구조를 변화 시키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견제 할 기층 정치의 발전, 시민 사회 발전을 내 걸고), 진보주의가 적어도 그래 18... 문재인이라도 뽑자라고 생각 할 정도의 복지-분배 국가 동맹을 만들어 그것을 하나의 캐치프레이즈로 삼는 게 어떠냐는 거죠.
야권이 정책 연대, 가치 연대를 표방하는 건 유럽에서도 흔한 일이예요. 녹색당-사민당-좌파당이 모여서 우파들나 중도파들과 겨루는 건 흔한 일이거든요?
꼭 후보 단일화를 지향 할 게 아니라, 큰 틀에서 하나의 가치 동맹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그 속에서 여러 성향의 세력들이 모여 반 박근혜 보다 넓은 함의의 반 신자유주의 반 구태 정치를 캐치프레이즈로 거는 게 어떠냐는 거죠.
이게 제일 상수인 거 같아요. 제 생각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