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서울 CTS아트홀 뮤지컬 '곽재우' 서울 공연(3.6~3.12)
게시물ID : history_25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t2
추천 : 1
조회수 : 15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4 09:28:25
옵션
  • 펌글

kkk20160302152211.jpg


2016 뮤지컬 '곽재우' 포스터.(사진제공=의령군청)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의병장 곽재우 장군의 의병정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2016 뮤지컬 ‘곽재우’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CTS아트홀 에서 볼수있습니다.

뮤지컬 ‘곽재우’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2015년, 2016년 전국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우수 공연프로그램으로 2년 연속 선정된 작품입니다.

시간나시는 분들 추천드립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8513&CMPT_CD=SEARCH

"죽은 적군의 목을 베지 마라"던 장군

임란의병관과 곽재우 동상이 있는 대구 망우당공원
16.02.02 11:29l

................
기사 관련 사진▲  임란 호국 영남 충의단. 임란의병관과 홍의장군 동상 사이에 있다.

..................
왜적 퇴치에 큰 몫을 한 의병 봉기 

'의병의 궐기는 향토와 동족의 방어를 위한 것이었고, 더 나아가 일본의 야만성에 대한 민족 감정의 발로였다. 유교적 윤리를 철저한 사회적 규범으로 하고 있었던 조선은 고려 말부터 왜구의 계속적인 약탈 행위로 인하여 일본인을 침략자로 여겼으며 문화적으로 멸시하여 '왜' 또는 '섬오랑캐'라고 불렀다. 이러한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받아 민족적 저항운동으로 일어난 것이 의병의 봉기였다.'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12권

'일반 민중들은 관권에 의한 강제 징집으로 무능한 장군의 지휘를 받아 전국의 전선을 전전하며 싸우기 보다는 평소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는 의병장의 휘하에서 싸우기를 바랐을 것이며, 향토 주변에서 부모와 처자를 보호하기에는 관군보다 의병으로 가는 것이 유리하였다.' - 국사편찬위원회 <신편 한국사> 29권

임진왜란 당시 전국의 의병은 약 2만 3천여 명으로, 관군의 1/4에 이르는 대단한 규모였다. 그 중 1만 2천여 명이 영남 의병으로, 전체 의병의 절반을 넘었다. 목숨을 던져 나라와 향토, 그리고 가족을 지키려 했던 영남 의병들의 정신과 기개를 떠올리며 '임란 호국 영남 충의단' 앞에서 잠깐 묵념을 한다. 

기사 관련 사진▲  '기강 승첩' 기록화(대구 망우당공원 임란의병관)ⓒ 임란의병관

관련사진보기


곽재우 장군 동상을 바라보며 얕은 오르막을 걷는다. 동상 앞면에 부착되어 있는 금빛 동판은 이 기마상의 공식 명칭이 '홍의장군 곽재우 선생 상(紅衣將軍 郭再祐 先生 像)'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장군 상'이 아니라 '선생 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은 '장군'보다 '선생'이 더 높은 존칭이기 때문인데, 실제로도 곽재우는 왜란 발발 탓에 장군 역할을 했지만 본래 선비였다. 

홍의장군은 '붉은 옷을 입은 장군'이라는 뜻

'붉은 옷을 입은 장군'이라는 뜻의 홍의장군은 의병장 곽재우를 일컫는 별칭이다. 이 별칭은 장군 본인이 직접 지었다. '홍의 장군' 네 글자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사례를, 영조와 정조 때의 기록은 제외하고, 선조 당시의 기사에서만 찾아 읽어본다.

'현풍 사람 곽재우는 (중략)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스스로 "홍의 장군"이라 일컬었는데, 적진을 드나들면서 나는 듯이 치고 달려 적이 탄환과 화살을 일제히 쏘아댔지만 맞출 수 없었다. 충의롭고 곧고 과감하였으므로 군사들의 인심을 얻어 사람들이 자원하여 전투에 참여했다. 임기 응변에 능하여 (그의 수하에서는) 다치거나 꺾이는 군사가 없었다.' - <수정선조실록> 1592년 6월 1일 기사

기사 관련 사진▲  망우당공원에는 임란의병관, 충의당, 홍의장군 동상 외에 얼핏 보면 팔각정처럼 여겨지는 '망우당기념관'도 있다. 그러나 이곳에 있던 유품 등은 임란의병관으로 옮겨졌고 사실상은 폐쇄되었다. 사진의 동판은 망우당기념관 벽에 붙어 있는 장군의 좌상이다.ⓒ 망우당기념관

관련사진보기

'곽재우는 (전국 의병 중) 가장 먼저 (1592년 4월 22일) 군사를 일으켜 (중략) 그 아비가 명나라 북경에 갔을 때 황제로부터 하사받은 붉은 비단 철릭(帖裏)을 입고서, 장사(將士)들을 거느리고 의령현 경내 및 낙동강 가를 마구 누비면서 왜적을 보면 그 수를 불문하고 반드시 말을 달려 돌격하니, 화살에 맞는 적이 많아서 그를 보면 바로 퇴각하여 달아나 감히 대항하지 못합니다. 왜적에게 사로 잡혔던 사람이 돌아와 "왜적들이 '이 지방에는 홍의 장군이 있으니 조심하여 피해야 한다.'고 했다." 합니다.' - <선조실록> 1592년 6월 28일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 장계 

'진주가 위급하다는 말을 듣고 (중략) 곽재우는 선봉장 심대승으로 하여금 북산에 올라가 햇불을 들고 나팔을 불며 방포(放砲)하면서 성중에다 대고 크게 외치게 하기를 "전라도의 원병 1만여  명과 의령의 홍의 장군이 합세하여 내일 아침에 와서 적을 죽이기로 했다." 하니, 성안에 있는 사람들 역시 크게 외치면서 서로 호응하였습니다.' - <선조실록> 1592년 12월 5일 경상우도 관찰사 김성일 장계

'곽재우는 인품이 순박 강개하고 큰 뜻을 품었다. 왜란이 일어난 초기에 일개 서생(書生, 벼슬이 없는 선비)으로 분연히 의병을 일으켰고 재산을 모두 털어서 의병들을 먹였다. (중략) 적을 만났을 때는 반드시 홍의를 입고 곧장 진격하였으므로 적은 그를 천강(天降, 하늘에서 내려온) 홍의 장군이라 불렀다. (중략) 추호도 백성을 괴롭힌 일이 없으며, 벼슬을 버리고 떠나갈 때는 신 한 컬레에 말 한 필뿐 행리(行李, 옮겨다닐 때의 차림새와 소유한 물품)라고는 없었으므로 (이 말을) 듣는 자들이 모두 찬탄하였다.' - <선조실록> 1600년 6월 22일 사관

기사 관련 사진▲  대구 망우당공원의 홍의장군 동상. 왼쪽 사진은 2010년 11월 29일에, 오른쪽 사진은 2016년 1월 22일에 찍었다. 약 5년 2개월의 시차가 나는 두 사진에서 가장 큰 차이는 동판의 빛깔이다. 언젠가 동판의 녹을 닦아낸 모양이다. 그러나 홍의장군 동상임에도 기마상의 인물은 푸른 옷을 입고 있다. 이 기사 맨 앞에 올려져 있는 사진의 홍의는 기자가 포토샵으로 붉게 칠을 한 것이다.ⓒ 정만진

관련사진보기


그런데 놀라운 일이다. 눈앞에 서 있는 동상의 홍의장군은 푸른 옷을 입고 있다. 2010년 11월 29일에 방문했을 때도 푸른 옷이었는데 2016년 1월 22일에도 여전히 푸른 옷이다(위의 사진 참조). 기마상 아래 받침석에 붙은 동판들은 말끔하게 닦여 본래의 금빛을 되찾았건만 장군의 옷은 예나 지금이나 짙푸른 녹색을 하고 있다. 홍의 장군은 도대체 어디로 가신 것일까!

홍의장군은 왜 푸른 옷을 입고 계시는 것일까

기마상 받침석 옆면에 붙어 있는 '건립문' 동판은 "우리 겨레가 임진왜란의 큰 국난(國難,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함에 있어서 솔선기의(起義. 의병을 일으킴)하여 백전불패의 위훈(偉勳, 큰 업적)을 세우신 홍의장군 곽망우당 선생의 애국지성(至誠, 지극한 정성)과 그 정신 그 모습을 영원히 추모하며 더욱 빛내고자 (선생이 1592년 5월 22일 기의하신 지 380년 되는 오늘 1972년 4월 22일) 이 자리에 본상(本像, 이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면서 "(이 기마상을) 준공, 제막하게 되니 진실로 온 겨레의 기쁨이라"고 감격을 토로하고 있다. 

그런데도 홍의장군은 어디 가시고 지금 이 자리에 아니 계시는 것일까! 동상을 쳐다보니, 오른팔을 높이 치켜든 채 힘차게 말을 달리는 홍의장군께서는 멀리 바라보시며 오늘도 왜적을 준엄하게 꾸짖으시는 듯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장군의 우렁찬 음성은 "나에게 붉은 옷을 입혀다오!"라는 팔공산의 메아리로 변해 망우당공원의 허공을 맴돌고 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8513&CMPT_CD=SEARCH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