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여자친구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대구와 부산에서 장거리연애를 하고있습니다 물론 서로 사랑하는 마음 확인도 하고 믿고 있긴 하지만 여자친구가 저한테 흔히들 말하는 선의의 거짓말을 자꾸 하는 것 같아 속상해 죽겠습니다. 뭐 그렇다고 다른 남자를 만나 바람을 피는 건 아닌 듯 하지만 예를 들면 오후에 학원을 다니는데 저한텐 학원을 간다고 하고 친구와 놀러 간다든지 아니면 밤에 피곤해서 잔다고 하고 친구와 술을 마시러 간다든지 하는거 말입니다. 제가 좀 소심해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밤늦게 돌아다니면 걱정을 많이합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절 걱정 덜 시키려고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 같구요 또 바쁜일이 있다고 한것도 아니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 네 다섯시간 정도 지나도록 문자한통이 없으면 조마조마해 하는편이구요 제가 좀 지나치게 신경쓰는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여자 뿐만아니라 남자에게도 육감이라는게 있잖아요 여자친구가 완벽하게 저를 속인다면 차라리 저도 속이 편하고 또 차라리 어디 간다고 말을 하면 아 지금쯤 뭐 한다고 연락을 못하겠구나 할텐데 이건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랑 현장급습이 어려우니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아닌데 괜히 그런말 꺼냈다가 서로 맘 상할 일 있을까 말도 못꺼냅니다 이런 소심한 저에게 따끔한 충고 말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