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랑에 빠졌고 근육이 낸 역동적인 힘과 조화는 씨앗 품은 자연의 시도를 모방한다.
그 모방의 반영을 느꼈을 땐 1.낯선 장소가 스치는 어두운 길로 가기 시작했다.
닮은 모습이 빗발처럼 셀 수 없지만 그 하나들 전부 2.같은 일념에 이은 채 길을 가기 시작한다.
직진하는 느낌도 방향성도 알 여지 모르게 그저 끓는 열이 찬 붉은 매질 속으로 3.계속 민 뭔가를 받아들였다.
받들어, 내 어디 달린 게 휘젓지만 그건 4.의지가 아녀서 멈출 수 없는데도 거부감이 안 드는 것이다.
마치 그러기 위한 존재인 듯 5.어떤 경과를 느끼며 쉬지 않을 뿐, 나의 어딘가 휘젓는다.
그렇게 길을 간 거고 그 길이란 게 사유가 될 수 있다면 6.길고 길었다.
그리고 7.거대한 일이 생기리란 조짐과 마주친다.
왜 흰 예배 옷을 부여 받은지 안 것이다. 8.생명의 조짐 그 자체인 신이 거기 있었기 때문이고
그것은 너무 크고 웅장해 일 억 이상의 선악, 육체적 특질, 9.가능성을 품으려 한 하나의 세계였다.
안 것이다, 처음부터 무의미한 길 위를 갔던 게 아닌 10.위대함이 끝에 있는 순례인 거며
비로소 그 11.일부가 되어야 하는 걸 깨닫는다.
- 정자精子 이야기, 형용키 힘든 기억무리 속에서 -
2.
너와 만나기까지 1.낯선 장소가 스치는 어두운 길을 걸어 왔다.
함께이기 원한 2.일념은 끓는 열이 찬 사랑을 3.그대 가까이 계속 밀고
그리움은 내 4.의지를 초월해, 생각나는 걸 멈출 수 없어.
널 위하는 중일 땐 슬픔도 상처도 씻겨 간 치유의 5.경과를 느껴.
다시 볼 수 있게 기다려야 한 매 순간이 6.길고 길었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걸 부정해야 하는 7.거대한 일이 생겨도, 널 사랑한 기억만은 오롯이 진실일 거야
지켜야 할 네가 있기에, 나 자신이 내일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 꼭 8.신을 찾는 거처럼.
당신은 못다 핀 꽃도 필 수 있을 거라 믿게 하지, 희박하게 아름다운 것마저 9.가능성을 품으려 한 하나의 세계다.
그 세계를 안 건 10.위대함이 끝에 있는 순례인 거며
너무 늦지 않게, 나는 당신의 11.일부가 되어야 하는 걸 깨닫는다.
그대, 나와 결혼해줄래?
(중략)
누군가 사랑에 빠졌고 근육이 낸 역동적인 힘과 조화는 씨앗 품은 자연의 시도를 모방한다.
그 모방의 반영을 느꼈을 땐 낯선 장소가 스치는 어두운 길로 가기 시작했다.